초록 |
유럽헌법 조약(2005년 4월 현재, 이 조약에 관한 찬반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과반수를 넘고있음)에 대한 국민투표를 둘러싸고 현재 일고 있는 논쟁은 유럽통합이 다양한 쟁점들에 근본적인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국가주권, 유럽 전체에서의 프랑스의 위상, 공동법률 제정, 권력조직에 대한 관념, 세계화의 현 시점에서 유럽식 사회 모델의 존재, 더 광범위하게는 유럽 고유의 정체성의 존재 등이 그것들이다. 이 글이, 소수지방언어에 관한 유럽헌장이 보호하고자 하는 언어적 다양성의 실례에만 기술을 한정하고 있지만, 그 다양성의 문제는 결국 유럽통합에 의해서 제기된 여러 쟁점들에 포함되는 것이다. 언어적 다양성과 유럽이사회의 제안에 대한 프랑스의 언어정책 문제를 개진하는 이 소고는 프랑스 학자들의 연구논문을 참고하여, 사고와 연구의 다양한 경로를 제안하는 것과, 한국 교수들(한국은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프랑스보다 동질성이 강하다.)이 지방언어들과 문화들에 새로운 시선을 보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관광 목적이나 피상적인 접근등이 단순히 취급하는 우편엽서에서 보는 민속이 아니라, 모든 다른 문화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세계로의 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이 글은, 소수지방언어에 관한 유럽 헌장 및 이에 대한 프랑스의 태도, 프랑스대혁명 이후 프랑스의 언어정책 역사, 지난 세기 동안의 정치, 사회 경제의 심층적인 변혁에도 불구하고 이어져온, 소수지방언어 수호 이념에 적대적인 견해의 부동성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문제는, 의도적인 어떠한 언어정책이 지난 두 세기동안의 말살 정책을 정면으로 대항하지 않는다면, 차 세기에 사멸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보는 브르따뉴어를 예로 들어 다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