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지난 10년간 황사의 화학성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제주도 고산 사이트의 황사/비황사시에 에어러솔의 화학성분 분석을 하였다. High volume tape sampler를 사용하여 채취된 시료를 가지고 금속 원소(Fe, Al, Ca, Zn, Ti, Mn, Pb, V, Ni, Cu, Cd, Cr)와 이온 성분(NH₄⁺, Na⁺, Mg²⁺, NO₃⁻, Cl⁻, nss-K⁺, nss-Ca²⁺, nss-SO₄²⁻) 농도 분석을 한 자료를 하루 평균하여 사용하였다. 황사의 특성을 보기 위해서, 황사가 가장 빈번히 나타나는 봄철 자료(3, 4, 5월)를 사용하여 총 331개의데이터를 황사(35개), 비황사(296개)로 나누었고, 역궤적 분석을 통해 유입되는 경로에 따라 5개로 구분 하였다. 1993년 부터 2002년까지 각 원소의 농도가 증가함을 볼 수 있고, 황사 시기의 증가폭이 비황사 시보다 크다. 또한 중국 쪽에서 유입되는 공기의 원소 농도가 다른 부분에 비해 크게 나타난다. 이것으로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공기가 더 오염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원소의 농도는 비황사 시보다 황사 시에 2~6배정도 크게 나타나며 그 중 특히 Ti, Mn, V의 농도가 크게 증가 한다(비황사 시보다 약 4배). 이 원소들은 주로 석유와 석탄 등에서 기원 하는데 제주 고산 사이트는 주위에는 이러한 오염원이 거의 없으므로, 황사시기에 공기괴가 중국 산업지대를 지나면서 오염물질이 유입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온성분 농도를 보면, 가장 많은 성분이 nss-SO₄²⁻이고, 토양 기원 원소인 Nss-Ca²⁺은 황사 시 그 양이 늘어난다. 그리고 nss-Ca²⁺가 증가함에 따라 NO₃⁻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황사가 NO₃⁻의 운반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황사 시 NO₃⁻가 nss-Ca²⁺에 의해서 운반되기 때문에, NO₃⁻에 의한 Cl⁻손실이 적어져서 Cl⁻와 Na⁺의 농도비가 비황사 시보다 크게 나타나는 것도 확인 할 수 있다. NO₃⁻와 nss-SO₄²⁻의 농도비는 비황사보다 황사일 때 더 크고 1994년 이후로 해마다 증가한다. NO₃⁻는 주로 자동차에서 기원하는 오염 물질로, 일반적으로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nss-SO₄²⁻보다 NO₃⁻가 더 많은 쪽으로 오염 물질의 성격이 변하는데, 중국의 산업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공기의 성분이 1994년 이후로 NO₃⁻가 풍부 방향으로 성격이 변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