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홍합(mussel) 양식지의 표층, 해저층의 어류 조성 차이를 이해하고자, 2013년 11월과 2014년 2월 거우치섬(Gouqi Island) 홍합 양식해역에서 수집한 어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성과 상대 어획률 지표를 이용하고, 클러스터와 배열기법을 결합하여 표층, 해저층의 어류 조성, 다양성, 밀도 및 군락 패턴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숭어(Mugil cephalus)와 전어(Konosirus punctatus)는 가을철, 겨울철의 홍합 양식지역 표층의 우점 어류였으며, 쏨뱅이(Sebastiscus marmoratus)와 참조기(Larimichthys polyactis), 물천구(Harpadon nehereus)와 Johnius belangerii는 각각 해저층의 가을철과 겨울철의 우점종이었다. 그 중 참조기는 양식지역의 표층, 해저층에서 모두 비교적 큰 양적 분포를 나타냈다. 어획률 면에서, 두 계절 모두 표층이 해저층보다 높은 특성을 나타냈으며, 겨울철의 풍도 어획률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양식지역 표층의 어류 평균 풍도와 바이오매스는 모두 해저층에 비해 높았다. 다원 분석 결과, 가을철, 겨울철을 막론하고, 표층, 해저층의 어류 군락 패턴은 모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이로부터 홍합 양식시설은 대규모의 부유성 어초 시스템과 흡사하며, 진흙질 해역에 해양 목장을 구축할 때, 유사 부체(floating body) 구조를 결합하여 해역에 대한 입체화 보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양식지역의 해저층에 인공 어초를 가설하여, 해역의 목장 효과를 더 한층 발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