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한국 농업의 특징과 기후생태학적 배경
기관명 | NDS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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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 比較民俗學 = Asian Comparative Folklore |
ISSN | 1598-1010, |
ISBN |
저자(한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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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영문) | |
소속기관 | |
소속기관(영문) | |
출판인 | |
간행물 번호 | |
발행연도 | 2010-01-01 |
초록 | 이 연구는 조선후기 17, 18세기 농업의 특징들을 기후생태학적 측면에서 재검토한 것이다. 기후학적으로 17~18세기는 대단히 열악한 시기였다. 특히 임진왜란 직후인 17세기는 가뭄과 이상저온현상 등으로 소빙기의 절정기를 이루었다. 냉해와 봄 가뭄, 그리고 폭염과 장마 등으로 이어지는 이상기후현상으로 농업은 피폐하였다. 각종 질병과 아사자들로 17세기는 기근의 세기였다. 그래서 사회적으로는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하였다. 농업에서는 이앙법을 비롯하여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논농사와 밭농사의 특징적인 변화들을 소빙기 기후와 관련하여 검토하면 다음과 같다. 논농사의 경우 이앙법이 조선후기의 가장 특징적이자 대표적인 농법이라고 하겠는데, 냉해와 봄 가뭄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앙법이 선호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앙법은 무엇보다도 본답의 모 식재시기를 상당기간 미룰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래서 기존의 수경직파가 중심을 이루던 수전농업은 급격하게 이앙법으로 대체되기 시작하였다. 이앙법은 조선초기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불리한 토양에서 한정적으로 행해지던 것이었는데, 소빙기의 악조건 속에서 그 이점이 두드러지게 된 것이다. 이후 중경제초의 편리성과 소출의 증대, 도맥이모작의 이점 등이 확인되면서 이앙법은 수전농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갔다. 밭농사의 경우, 보리재배 방식에서 무상(畝上)파종에서 고랑( #x754E;)파종으로 변화가 생겼다. 이 역시 봄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자 고안된 소빙기적 대응방식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목화재배가 활성화되었다. 목화재배는 기경과 제초에 대단히 많은 양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홀로짓기를 할 수밖에 없는 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지만 농가당 재배량은 늘어가는 추세였다. 목화재배가 조선후기에 농가의 주요한 위치를 갖게 된 것은 한랭한 소빙기를 견디기 위해서는 식량 못지않게 의료생산 또한 중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목화의 파종시기가 조선후기 입하 전후까지 늦추어지는 것은 한랭한 소빙기 기후의 직접적 영향으로 해석된다. 소빙기라는 기후생태학적 악조건은 농업뿐만 아니라 전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임이 틀림없다. 그런 점에서 향후 농업뿐만이 아니라 의식주 생활을 비롯한 조선후기 생활문화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앙법을 비롯한 조선후기 사회변화의 문제는 이제까지 경제학적 관점에서 주로 논의되었다. 하지만 경제학적 이유 이전에 기후와 같은 생태학적 문제가 그 밑바탕에 깔려있었던 것이다. |
원문URL | http://click.ndsl.kr/servlet/OpenAPIDetailView?keyValue=03553784&target=NART&cn=NART56215757 |
첨부파일 |
과학기술표준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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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분류 | |
DDC 분류 | |
주제어 (키워드) | 17,18세기,기후생태학,소빙기,이앙법,고랑( #x754E,)파종법(견종법),목화재배,17th,18th century,eco-climatology,the Little Ice Age,rice transplantation,furrow planting,cotton farm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