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2014년 울산광역시 일개 고등학교에서 장독소생성대장균의 유행이 발생하였고, 이에 대한 원인과 전파 양식 등을 규명하고 예방 및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시행하였다. 학교 야구부원 26명과 조리담당 학부모 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6월 13~14일 발생한 의심환자 7명과 조리담당 학부모 2명을 대상으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세균 10종 및 바이러스 5종에 관한 검사를 시행하였다. 일별로 가장 많이 발생한 6월 14일을 기준으로 3일 전인 11일부터 13일까지의 식단을 이용하여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하였다. 학교 운동부 학생 26명 및 조리담당 학부모 2명 등 총 28명 중 환례는 10명으로 장독소생성대장균의 발병률은 35.7%이었다. 위험요인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식은 없었다. 이번 유행의 원인으로 생활관 식당 내 제빙기의 얼음퍼개 및 얼음이 6월 9일 초발자에 의하여 사용 과정에서 오염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오염된 얼음퍼개가 제빙기 내부에 보관되어, 얼음과 주변 녹은 물이 오염되고 그로 인해 원인병원체의 전파가 이루어졌다고 추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