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nbsp; nbsp;최근 여러 지역의 퇴적층 속에 포함된 유기 탄소동위원소(δ lt;sup gt;13 lt;/sup gt;C) 분석을 통한 여러 연구 사례들이 보고되었다. 예를 들어 해안 퇴적물, 범람원 퇴적물, 습지 퇴적물 그리고 동굴 퇴적물 등을 대상으로 동일한 탄소동위원소 분석을 통해서 일차적으로는 식생변화를, 이차적으로는 기후변동을 복원하였다. 천리포지역 연구 결과로부터는 황해의 식생변동이 해수면변동(또는 대륙빙하량) 및 여름몬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혔으며, 동해시 천곡동굴 퇴적물 연구 결과를 통해서는 수천~수만 년 스케일(단위)의 식생변동이 해수면 변동에 따른 해류 순 환과 겨울몬순의 영향을 반영함을 제시하였다. 공주 유구천의 범람원 퇴적물 연구 결과를 통해서는 과거 수천 년 스케일의 식생변동을 그리고 제주도 동수악의 습지 퇴적물을 통해서는 과거 수백 년 스케일의 식생변동을 복원하였다. 특히 제주도의 식생변동은 1,340년, 700년, 410년, 280년, 240년 등의 주기성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제주도에서의 식생변동은 해수면 온도 및 ENSO활동과 연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보다 구체적인 장주기/단주기 기후변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에서의 고해상도 연구가 필요하며, 탄소동위원소 값의 해석을 위해서 각 지역별 지표 식생 및 표층 탄소동위원소 값의 기후학적 의미를 정립할 필요가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