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배경 : 최근 국내에 생화학 자동분석기를 이용하는 비트레포네마 검사로 Mediace RPR 검사(Sekisui, Japan)가 도입되어 이의 성능 및 위양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 민감도 평가는 건국대학교병원에서 매독으로 진단받은 환자 50명(1기 매독 8명, 2기 매독 7명, 잠복 매독 35명)의 혈청 검체를 이용하였고, 녹십자검사센터에서 수집한 FTAABS IgM 양성 14검체, 그리고 기존의 RPR (rapid plasma reagin) 카드 검사(Asan, Korea) 양성이면서 매독감작입자응집법 (Treponema pallidum hemagglutination, TPHA) 또는 FTA-ABS IgG 양성을 보인 74검체를 대상으로 Mediace RPR 검사를 시행하였다. 특이도는 헌혈적격 판정을 받은 108명의 헌혈자 검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건국대학교병원에서 Mediace RPR 양성으로 판정된 302검체를 대상으로 기존 RPR 카드 검사를 시행하였고, TPHA 또는 FTA-ABS IgG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여 Mediace RPR 검사의 위양성률을 조사하였다. Mediace RPR의 경계치은 0.5 R.U. (RPR unit)를 사용하였다. 결과 : 매독 병기에 따라 1기, 2기, 잠복 매독 및 FTA-ABS IgM 양성 검체에서 각각 100%, 100%, 82.9%, 100%의 민감도를 보였고, 기존 RPR 카드 및 TPHA/FTA-ABS IgG 양성 74 검체 중 55검체를 검출하였다. 헌혈자에서 특이도는 97.2%였다. 302예의 Mediace RPR 양성례 중 142예(47.0%)는 RPR 카드 검사가 음성으로 불일치하였고 이 중 137예(45.4%, 137/302)는 TPHA 또는 FTA-ABS IgG 검사에서도 음성을 보여 Mediace RPR 검사의 위양성으로 생각되었다. 결론 : Mediace RPR 검사는 1기 및 2기 매독에서의 민감도는 양호한 편이나, 기존의 RPR 카드 검사 양성 검체 중 음성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기존의 비트레포네마 검사의 선별검사로서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며, 양성례에서는 위양성의 비율이 높으므로 반드시 트레포네마 검사로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