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산업혁명이후 산업과 디자인은 대량생산이라는 시대적 강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인간의 이성과 지식 그리고 과학의 힘을 통해 생성되는 기술적 위력을 이용하여, 자연에 대한 완전한 지배가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업디자인 또한 자연스럽게 시대적 흐름에 휘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연은 그 누구에게도 완전한 지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연은 지구 곳곳에서 다양한 재앙을 통해 우리들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있다. 결국 인간과 자연이 서로 분리될 수 없음을 훈계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문명과 생산이 발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은 자연과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내용과 가치들을 생산하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디자인과 생태학의 중심에는 언제나 인간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자인과 사회는 생태학에 대한 이해와 환경문제에 대한 신속한 해결 없이는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결국 다가올 미래 시장에서는 인간과 환경과의 올바른 관계정립과 환경 문제를 위한 독창적인 해결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평가될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인간이 자연 생태계의 중심에 놓여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생태학적 차원의 디자인은 생태계 보호뿐만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보호하는 윤리적이며 미래 지향적 디자인으로 평가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