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목적: 본 연구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산업보건서비스 제공을 위한 산업의학 전문의가 실재적으로 부족한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력 공급의 불균형이 있는지 등을 평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20년을 목표연도로 하여 산업의학 전문의 공급량을 추계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에서는 대체추계(alternative projection) 모형에 근거하여 인력의 유입?유출 및 인구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산업의학 전문의 인력 공급량을 추계하였다. 2020년 산업의학 전문의 공급에 영향을 미치 2006~2010년까지의 산업의학 1년차 전공의 정원대비 확보율을 파악하고, 두 가지 대안을 가정한 후 각 대안별로 공급량을 추계하였다. 공급추계에서 적용한 가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산업의학 전공의 정원은 의과대학 입학정원과 전체 전공의 정원과 상관없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둘째, 산업의학 전공의 수련 및 고시와 관련된 산업의학 전공의 확보율, 전공의 수료율, 전문의 시험 합격률, 타과 전문의 편입률 등은 최근 5년 동안의 평균 값을 적용하였다. 셋째, 전문의 과정 수료자는 전원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며, 전문의 시험 불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전문의 시험 재응시율은 추계 모형에서 고려하지 않았다. 넷째, 타과 편입자는 전원 모두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다섯째, 해외 이주, 은퇴 등에 의한 인력의 유출 또는 유입은 무시하기로 하였으며, 산업의학 전문의 사망률은 일반인구 사망률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결과: 2000~2009년까지 배출된 산업의학 전문의 123명 중 73명(67.5%)은 특수건강진단/보건관리대행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며, 일부가 연구 8명(6.5%), 사업장 보건관리자 6명(4.9%), 일반진료 5명(4.0%)로 과반수 이상이 특수건강진단/보건관리대행 기관에 근무하는 것으로추정되었다. 2006년 기관에 종사하는 산업의학 전문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35~44세군이 2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74세군 13.4%, 45~49세군 8.1%순 이였다. 65세 이상 연령층이 35.1%로 전체의 삼분의 일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분포를 보였다. 2006~2010년까지 최근 5년간 산업의학 전공의 확보율은 84.9%, 전공의 수료율은 80.8%, 전문의 시험 합격률은 93.1%, 타과 전문의 편입율은 7.2%였다. 저위공급추계의 경우 2020년 산업의학 전문의 수는 706명, 이들 중 특수건강진단과 보건관리대행 업무 종사자는 677명으로 추계되었다. 고위공급추계의 경우 2020년 산업의학 전문의 수는 754명, 이들 중 특수건강진단과 보건관리대행 업무 종사자는 714명으로 추계되었다. 저위공급추계와 고위공급추계간의 산업의학 전문의 수의 차이는 5~48명으로 추계년도가 높아짐에 따라 차이 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결론: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산업의학 전문의에 대한 인력추계가 시행된 바는 없다. 새로운 산업보건서비스를 기획하고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인력에 대해서 이제라도 수요과 공급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