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nbsp; nbsp;현재 북극은 지구온난화에 의해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양상은 지난 30년 동안 위성을 통해 관측한 북극해 해빙 면적과 두께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 현상이다. 북극의 대기-해양 순환의 급격한 변동에 기인한 이러한 해빙 감소 현상은 북극 해양 환경뿐만 아니라 전 지구 기후 변화 기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서북극해에서의 해빙 분포변화는 Beaufort Gyre와 Transpolar Drift와 같은 주요 해류 순환에 영향을 줌으로써 해빙의 이동량과 방향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북극해에서 북대서양으로 유출되는 해빙 및 담수의 양과 주변 지역의 기후 환경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해양퇴적물을 이용한 서 북극해 해빙 환경의 장·단주기 변동에 대한 분석 자료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후변화 예측 모델링 연구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육상 기후 환경(예: 과거 식생 분포, 강수량 변화) 및 표층 해수 지표(예: 해양 표층 수온, 염분, 해양 생산성, 해빙 면적)를 반영하는 해양퇴적물내의 식물포자 및 화분, 와편모조류 시스트와 같은 유기질 미화석은 서북극해 고기후 환경 변화 역사를 복원하는데 중요한 환경지시자로 이용될 수 있다. 향후 서북극해 해빙환경 변화에 대한 유기질 미화석 기록을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광범위한 조사 해역을 선정하여 유기질 미화석 분포도를 작성하고 주요 환경지표 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동시에 유기질 미화석 분석을 통해 획득된 고환경 자료를 계량 분석할 수 있는 통계분석 방법의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