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목적: 2007년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 이후, 장겹침증은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이다. 본 연구에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에 따른 장겹침증 발생 양상을 조사하여 우리나라 소아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과 장겹침증 발생 위험과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3년부터 2015년까지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길병원에 장겹침증으로 확진되어 입원 치료를 받은 18세 이하 환자들의 데이터를 조사하였다. 또한 2008년 이후에 장겹침증이 발생한 환자들에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였다. 매년 1세 미만 소아의 비율을 조사하였고, 백신 도입 이후 이들의 백신 접종과 장겹침증 발생 사이의 시간적 관계를 조사하였다. 결과: 장겹침증으로 입원한 소아 환자의 수는 총 696명이었고, 이 중 1세 미만은 30.7% (214/696)였다. 13년 동안 전체 소아청소년 장겹침증 환자의 발생률은 점차 증가하였으나(2003년 74.1 대 2015년 89.5, 선형 대 선형 결합, P=0.003) 1세 미만 장겹침증 환자의 발생률은 증가하지 않았고(2003년 56.9 대 2015년 53.3, 선형 대 선형 결합, P=0.910), 전체 소아청소년 장겹침증 환자 중 1세 미만 환자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2003년 35.4 대 2015년 18.8, 선형 대 선형 결합, P=0.000). 2008년 이후에 발생한 1세 미만 장겹침증 환자 128명 중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 경력이 있었던 환자는 53.9% (n=69)이었다. 백신을 접종받았던 환자에서 증상 발생 30일 이내에 접종을 받았던 환자는 10명이었고 증상 발생 31-60일 이내에 접종을 받았던 환자는 8명이었다. 이들 18명 중 1차 접종 후에 증상이 발생한 경우가 3명, 2차 접종 후에 발생한 경우가 10명, 3차 접종 후에 발생한 경우가 5명이었다. 결론: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이후 1세 미만 장겹침증 발생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백신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