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우리나라 환자의 안구 결막낭에 기생하는 동양안충은 T. callipaeda로 보고 되어 있다. 그러나 종 동정을 위한 분류학적 특징과 미세구조적 특징의 기술이 미비하여, 저자 등은 우리나라 환자의 결막낭에서 적출한 11마리의 동양안충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고, T. callipaeda 의 충체 표피의 미세구조적 특징으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T. callipaeda는 충체 표피가 각질줄무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질줄무늬는 충체의 구기부와 미부에는 약 $1.8{ mu}m$ 크기이며, 충체의 중앙 부위에는 $4.0{ sim}4.5{ mu}m$이다. 따라서 충체 표피 1mm에 각질줄무늬는 평균 400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자충의 충체 미단부에는 1쌍의 쌍선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웅충의 충체 미단부에는 쌍선이 감각유두와 유사한 형태로 관찰되었다. 충체의 구기부와 미단부에는 감각유두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구기부에는 구순부위에 쌍기와 감각유두가 다수 발달되어 있다. 웅충의 충체 미단부의 감각유두는 규칙적으로 분포하고 외부생식기를 중심으로 구기부 쪽으로 $7{ sim}8$쌍과 충체의 미단부로 5쌍이 발달하여 이들 감각유두의 분포가 T. callipaeda의 미세구조적 특징으로 확인되었다. 5쌍의 충체 미단부 감각유두는 분포 위치에 따라 anterior ventral postcloacal papillae, middle ventral postcloacal papillae, subventral postcloacal papillae 그리고 lateral papillae (phasmid)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동양안충은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각질줄무늬, 쌍기, 쌍선, 감각유두의 미세구조적 특징으로 종 동정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