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한 국토양 비료학회에 게재된 토양 미생물 분 야 를 살펴보면 시대가 요구하는 주제를 대상으로 새로운 분리동정 기술 및 인근 과학을 접목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지만, 급격히 발전해가는 세계적인 추세에 부합한 연구를 토양미생물학에 투영하기에는 여러 면에서 부족함이 있음을 느꼈다. 토양 에 는 무 수 한 미생 물 이 있지만 배양 할 수 있는 것은 수 퍼센트에 불과하다. 이는 토양 속에 있는 토양미생물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타 분야의 미생물학 에도 발전이 있게 된다 는 것이다. P C R 등을 이용한 유전적 접근이 과거에는 고등동식물의 형질전환을 주 대상으로 하였으나, 미생물을 하나의 세포공장으로 생각하여 다양한 유용유전자를 조합하여 신종미생물 을 만 들고 있는 현실도 이러한 이유 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생태계를 좌우하고 있는 토양 미생물의 숨은 기능을 찾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고 있다. 20세기 초반까지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주로 세균의 배양 및 관찰법, 세균의 영양학적 이해, 표현형을 주로 한 세균분류, 세균의 화학합성 및 광합성작용, 동식물병원체로서의 미생물 작용 등에 대한 것 이었다. 이 시기의 이와 관련된 응용분야는 임상적인 측면에서의 이용, 항균제를 이용한 요법, 발효작용의 산업적 이용분야가 대부분이었다. 이십세기 후반에 들어와서는 유전 물질 및 구조로 서의 DNA, 유전 암호해석, 유전자 발현의 기작구명, 유전자 발현의 조절, 전위인자(트랜스 포존) 등과 관련된 세균 유전학, 세균생리 및 세포면역학에 대한 개념정립이 이루 어져 유전공학, 핵산 및 단백질 시퀀싱, 유전형에 따른 미생물 분류, 단 클론 항체 등의 분야에 활용되어오고 있다. 미생물과 관련된 앞으로의 연구방향 및 응용분야는 수평적 유전자 교환의 범위, 미생물군락의 다양성, 신규발생 감염성 질병과 관련된 유전체학 및 진화; 비배양성 미생물의 동정, 숙주발생조절에 대한 미생물 역할, 미생물간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미생물생태학; 신호 형질도입의 기작, 지구환경적 조절기작, 단백질간의 상호작용, 물질대사 네트워크와 관련된 미생물 생리학 분야, 선천적 면역 및 만성질환에서의 미생물의 역할 등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된 응용분야는 비배양성 미생물의 동정, 미생물 신속동정을 위한 새로운 방법, 항미생물 요법에 대한 새로운 대상, 프로바이오틱 개발, 물질대사공학, 나노머신 및 생물정화를 위한 미생물 이용 등 일(Table 5) (Maloy and Schaechter, 2006) 것이다. 미래 산업으로 부각되는 미생물이용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생물다양성 유지, 지속농업, 생태계보전, 환경정화, 유전자원확보 및 건전한 지구생태계유지 등 미생물의 공익적인 기능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생태계와 관련된 문제의 해결은 미생물에 의하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분야에 대한 연구는 순수 미생물학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가 연합되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