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연구의 목적 및 내용 태백산분지는 고생대층이 분포한 지역으로 한반도에서 고생대에 일어났던 사건들이 잘 기록되어 있다. 이 연구에서는 태백산분지 고생대층의 층서, 고생물, 퇴적환경, 지질구조, 그리고 암석 연령측정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분석하여 한반도의 고생대 고지리와 지구조 진화과정을 밝히려고 하였다. 주 연구내용은 후기 오르도비스기 화산암 연령 자료를 이용한 고지리 해석, 전기 고생대 삼엽충 생층서 종합, 그리고 지르콘 광물 연령 자료를 이용한 새로운 고지리 해석이었다. 연구결과 1) 문경지역 옥녀봉층의 화산암에 들어있는 저어콘 광물에서 445.0 ± 3.7Ma와 452.5 ± 3.2Ma의 연령을 얻어 태백산분지에서 후기 오르도비스기에 화성활동이 있었음을 보고하였다. 이 자료로부터 옥녀봉층의 화성활동이 중한강괴가 곤드와나 대륙을 떠난 시점을 알려주는 중요한 증거이며, 중한강괴가 곤드와나 대륙으로부터 분리된 시점이 오르도비스기 끝날 무렵이었음을 제안하였다. 2) 태백산분지의 태백층군에서는 22개의 생층서대, 영월층군에서는 19개의 생층서대, 그리고 문경에서는 4개의 생층서대가 알려졌다. 태백산분지의 삼엽충 생층서대는 조선누층군의 지질시대가 캄브리아기 제2세에서 중기 오르도비스기에 속함을 알려주며, 북중국, 남중국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삼엽충 생층서대와 잘 대비된다. 3) 태백산분지의 전기 고생대 삼엽충 화석에 관한 자료를 종합하여 삼엽충의 분류, 생층서, 고지리, 개체발생과정 그리고 계통진화에 관한 제반사항을 다루었다. 특히 고지리 항목에서 삼엽충 화석군과 지르콘 광물의 연령분포 자료를 바탕으로 전기 고생대 고지리도를 제안하였다. 연구결과의 활용계획 이 연구에서 태백산분지의 고생대 층서, 고생물, 퇴적환경, 구조지질, 암석 연령측정 등 다양한 지질 정보를 동원하여 한반도의 고생대 고지리와 지구조 진화과정을 밝히려고 하였다. 이는 궁극적으로 동아시아의 지구조 진화과정을 밝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연구에서 원래 계획했던 문제를 모두 풀어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한반도의 지질학적 진화과정 연구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가까운 장래에 모든 지질시대에 걸친 한반도 형성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출처 : 요약문 4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