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지난 20여 년에 걸쳐서 genome-wide association studies(GWAS)의 개념이 도입되고 이를 이용한 수많은 연구 결과들이 산출되면서 인체 유전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기술적 도약을 이루고 있다. GWAS는 수백 가지의 인체 질환과 관련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유전자변이들을 발굴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GWAS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br /> 이러한 주요한 원인으로 ‘GWAS significant’가 되기 위해서는 P < 5 x 10-8을 갖는 phenotype과 genotype 간의 연관성이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GWAS에 의한 생물학적으로 중요한 변이들을 확인하는 것이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GWAS는 특정 질환이 있는 환자군들의 phenotype(예로, 당뇨, 암 등)과 비환자군으로 구성된 대조군으로 시작해서 genotype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러한 GWAS에 대한 상보적/보완적 접근 방법으로 genotype으로 시작해서 phenotype을 찾아가는 방식인 phenome-wide association studies(PWAS)가 주목을 받고 있다(그림 1).[1] PWAS는 2010년에 개념과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이 학술논문으로 처음 발표되었다.[2] PWAS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전자의료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 system, EHR) 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PWAS는 여러 가지 표현형적 특성을 갖는 유전적 변이들을 확인하는 데도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서, 다발성경화증과 관련된 HLA-DRB1 변이가 홍반증과도 관련될 수 있다는 사실이 PWAS를 통해 증명되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PWAS가 작용 기작을 밝혀내고, 대체 적응증을 확인하거나 약물부작용을 예측함으로써 약물 개발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로 사용되고 있다.[3]<br /> <br /> 이 보고서에서는 GWAS와 PWAS의 개념, 비교 및 신약개발 분야에서 PWAS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최근 연구 내용들을 소개하고자 한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