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생활환경이 이전 시대와 달리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고, 이에 따른 식습관과 생활 패턴이 바뀌어감에 따라 이전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많은 질병들이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다.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등 많은 여성 관련 암 질환들도 이전에는 몰랐던 여러 기전이 밝혀져 개개의 암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치료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치료되고 있기도 하고, 이전에는 간단하게 치료될 수 있을 거라 예측했던 부분들이 관련 암 치료에 있어 난관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삼중음성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이하 TNBC)이 있다.<br /> <br /> 얼핏 듣기에 TNBC라 하면 일반 유방암에 비해 3배 정도 나쁜 유방암이라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TNBC는 일반 유방암에 비교해 세포유전학적인 형태에 있어 차이가 있으며 그 예후 또한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도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여성이 고생하고 있는 암종이기도 하다. 실제 TNBC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이 2004년임을 고려해볼 때 아직 이 질병에 대한 여러 특징이 완벽하게 정의되지 않은 채 그 원인과 치료에 관한 연구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 TNBC 재단이 설립되어 많은 관련 연구가 이어져오고 있고, 키트루다(Keytruda)와 같은 뛰어난 면역관문억제제 등이 적용증을 확대해 허가됨에 따라 치료 가능성도 점차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암이라는 전체적인 카테고리 내에서 TNBC는 치료가 극히 어려운 암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br /> <br /> 일반적으로 어떤 질병을 정의하고 진단할 때 그 병의 특유의 증상이나 병리학적 특징, 혹은 세포생물학적 특징 등을 기반으로 정의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TNBC의 경우 세 가지 수용체가 없다는 특징으로만 정의되고 있다. 즉, 아직 이 질병과 관련된 여러 특징이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지는 않다는 의미다. 따라서 TNBC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많은 연구자들의 입장에서는 이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이 리포트에서는 관련 내용과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TNBC 치료에 대한 여러 연구나 임상 결과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한다.<b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