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조울증으로도 불리는 양극성장애 (bipolar disorder: BD) 는 조증 (mania) 과 우울증 (depression)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기분이 언제든지 조증이나 우울증으로 바뀔 수 있고 우울 증상과 조증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 발병원인은 생물학적 원인 , 유전적 원인 , 심리사회적 원인의 세 가지가 있는데 , 이들 원인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조울증이 생기는 것으로 생각된다 . 일반인에게서 조울증이 나타날 가능성은 대개 1% 이내이고 , 우울증에 비해서 유전적 요인이 더 밀접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BD 의 범주에는 기분 변화의 심각도와 동반되는 사고 , 행동 장애의 정도에 따라 유형을 나누어 1 형 , 2 형 양극성 장애와 순환성 기분장애로 분류한다 . BD 의 치료에는 리튬 (lithium), 발프로에이트 (valproate), 카바마제핀 (carbamazepine) 등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약물이며 , 라모트리진 (lamotrigine), 토파메이트 (topamate) 등과 같은 약제들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 연구팀은 야간에 노출된 밝은 빛에 의해 생체리듬이 깨트려지고 우울증이나 BD 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 이번 연구는 젊은 성인 남성 25 명에서 잠들기 전 4 시간 동안 일상적인 빛인 150 룩스와 인위적인 밝은 빛인 1000 룩스의 빛에 노출됐을 때 일어나는 생체리듬의 변화 유무와 정도를 분자 생체시계 , 수면다원검사 , 활동기록기 검사 등을 이용해 평가했다 . 또한 연구팀은 이를 기분장애 설문 점수와의 관련성을 검토하였다 . ○ 연구팀은 모든 피험자에서 강한 빛에 노출시킬 때 시간조절 유전자 발현이 지연됐지만 , 코티졸의 경우에는 기분장애 척도 점수가 높은 경우에만 지연됐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라고 설명했다 . 이는 강한 빛에 의해 실제 생리적 기능 ( 코티졸 ) 의 지연까지 발생하는 것이 우울증과 BD 취약성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