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연구 배경 ○ 수입농산물의 지속적인 증가로 수입산에 의한 국내산 대체가 확대되고 전반적인 공급 과잉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밭작물 재배농가의 소득이 감소함. 이에 따라 근본적인 밭농업 발전 전략 및 경쟁력 제고 대책의 마련이 요구됨. ○ 본 연구는 3개년에 걸친 다년 연구 중 3차년도 연구에 해당하며, 밭농업의 소비·수요 측면과 생산 지속성 측면에서 지역별 대응 방식, 부가가치 제고 전략 등 지역 단위에서의 밭농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함. - 1차년도 연구는 ‘밭농업 실태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과 정책과제의 구체화’에 초점을 두었고, 2차년도 연구는 생산기반 정비, 자원의 효율적 이용, 영세성 보완을 위한 조직화 방안 등을 심층연구과제로 제시하였음. ○ 1, 2차년도 연구에서 제시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밭농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밭작물 소비와 관련하여 소비트렌드 분석 등을 통해 지역 단위의 밭농업 경쟁력 대응이 가능한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사례 중심으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도출하고자 함. □ 연구 방법 ○ 다음소프트의 소셜매트릭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주요 밭작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를 분석함. 분석 방법으로 연관어 분석과 감성 분석을 적용함. ○ 밭농업 경쟁력이 비교적 높은 10개 지역을 선정하여 해당 지역의 밭작물 생산 및 출하 시스템을 심층적으로 조사함. ○ 2015년 농업총조사 자료와 가락동 도매시장 경매가격 자료를 활용하여 농가판매액 증가 요인과 농산물 경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차별화 요인을 분석함. ○ KREI 소비자패널 1,000명과 KREI 현지통신원 9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 ○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 체계를 살펴보기 위해 프랑스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해외 선진지 사례조사를 실시함. □ 밭작물 소비 및 트렌드 변화 ○ 밭작물 구매 시 소비자들은 주로 신선도, 맛, 향 등 품질과 국내산 여부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됨. 생산자 브랜드 및 상표도 고려하지만, 안전성(GAP 등), 간편성(소포장 등)보다는 후순위임. 또한 소비자는 국내산 여부보다 국내산지를 고려하는 비중이 낮게 나타남. ○ 주요 밭작물에 대한 SNS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물의 브랜드나 생산단체보다는 맛(식감), 요리법(조리방법,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효능에 대한 언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남. 맛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조리가 용이한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이 필요함. ○ 밭작물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유통망으로 온라인 오픈마켓 또는 종합몰 형태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현재 신선식품의 유통 구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또는 모바일 쇼핑몰로 변화하고 있음. - 국내에서는 지마켓, 옥션, 네이버, 카카오 등이 온라인상에서 신선식품을 판매하며,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2007년부터 신선 식품 배송서비스를 시작함. ○ 또한 소비 유형을 고려하여 소포장 및 단순 1차 가공(세척, 절단 등) 등 조리와 섭취가 용이하도록 포장·가공되어 유통될 필요가 있음. □ 지역 단위 생산대응 방식 ○ 밭농업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종묘의 생산 및 보급이 우선되어야 함. 밭농업 시스템화의 가장 우선이 되는 단계로서 병충해와 바이러스에 강하고 기계화와 연계시켜 수확작업도 용이한 종자와 육묘기술을 확립해야 함. ○ 해당 지자체의 농기계 임대 지원 관련 정책 시행 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확립할 필요가 있음. ① 농가의 공동이용 및 지역 실정에 적합한 임대농기계 구입, ② 밭농사용 소형농기계와 부속작업기의 구입, ③ 임대농기계 창고 설치, ④ 지게차 등 임대농기계 관리장비 구입, ⑤ 임대농기계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 할 필요가 있음. ○ 지방자치단체 등 공적 기능이 HW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였으나, 이후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지조직의 사업력 등 SW 측면의 혁신이 더욱 중요함. ○ “생산”[농지 활용, 인력 운용, 기계화 등 생산 체계], “산지유통”[APC 건립, 산지유통조직 육성 등], “6차산업화 등 부가가치화”[가공 지원,지역생산품 활용, 중소사업체 협력네트워킹]로 구성된 가치사슬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체계화하는 완결적 모델을 추구할 필요가 있음. ○ 지역 단위에서 다양한 형태의 차별화된 리더십과 리더십에 따른 시장에서의 신뢰, 조직화, 미래 전망 등과 관련된 구심점의 형성이 중요함. 주요 품목에 대한 국가의 주도적 역할이 함께 검토되어야 함. □ 밭농업 부가가치 현황과 성과 ○ 밭농업의 부가가치 구조 특성은 타 산업에 비해 영업잉여의 비중이 높음. 2014년 기준, 밭농업 부가가치 항목 중에서 영업잉여가 65.8%, 고정자본소모가 20.0%, 피용자보수가 12.2%의 비중을 차지함. - 타 산업에 비해 피용자보수의 비중이 매우 낮은데, 이는 밭농업의 경우 대부분 자가노동 혹은 가족노동으로 생산이 이루어지기 때문임. ○ 농림업의 부가가치 변화 추이를 보면, 영업잉여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고정자본소모의 비중이 점차 증대되고 있음. ○ 농산물판매액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한 결과, 생산자조직 참여가 농축산물 판매액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지역특산물 판매, 직판장 운영 등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는 중간유통 비용을 줄임으로써 농가의 부가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남. < 요약 및 시사점 1 > 지역 단위 밭농업 경쟁력 제고 방안 ○ R&D 기획 단계부터 지자체-연구기관-농가조직이 연합하여 현장수요 중심의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함. 밭농업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 여건에 적합한 종묘의 생산·보급이 우선되어야 함. 실례로 여주시와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 등이 공동으로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생산하여 노동력과 농가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데 기여함. ○ 소비 유형을 고려하여 조리와 섭취가 용이하도록 소포장 및 단순 1차 가공(세척, 절단 등)하여 유통함. 최근 소포장은 기본이고, 혼합과일세트 및 밀키트(Meal Kit) 등 기획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화 전략으로 단순한 원물을 유통하는 단계를 넘어 신선편이 식품 또는 가공 등의 상품을 개발함. ○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 중심의 콜드체인 시스템(Cold Chain System) 유통망을 구축함. < 요약 및 시사점 2 > 정부 차원의 제도개선 방안 ○ 중앙 집중 R&D 조직의 지역 분산으로 현장 밀착 연구가 가능하도록 개편함.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 후 보급·확산하는 단선적 체계가 유지됨 으로써 다양한 연구 및 확산 수요(보급과 사업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음. 주요 선진국(미국, 일본, 이스라엘)에서는 지역연구센터를 설치하여 지역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하고, “연구기관-영농지도-농가” 3자 연대를 통해 현장수요 중심의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 보다 실효성 있는 농산물 품질보증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GAP 인증, 친환경 인증, 농산물이력추적 관리 인증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높지 않고, 지자체의 품질인증 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남. 프랑스의 농산물 품질보증 체계와 같이 보다 엄격하고 소비자에게 친숙한 품질인증 제도를 도입하여 농산물 품질 보증으로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함. ( 출처: 요약 4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