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초-중기 만성콩팥병은 보통 증상이 없어 만성콩팥병의 발생율과 유병율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으나 2007년에 신장학회에 보고된 만성콩팥병의 국내 유병율은 전체인구의 8.7%로 알려져 있고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만성콩팥병 유병율이 13.7%에 이르며 2018년에 14%, 2026년에 26%로 고령자가 증가될 것을 고려할때 우리나라에서도 만성 및 말기콩팥병 환자의 발생과 유병율은 향후 크게 증가될 것으로 생각된다. 사람의 면역기능은 크게 선천성면역체계 (innate immunity)와 적응면역체계 (adaptive immunity)로 나눌 수 있고 선천성 면역계는 항 미생물 펩티드, 탐식세포, 교대 (alternative) 보체계 및 Toll-like receptors를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본 연구에서 사용한 인간 디펜신은 분자 내부에 여섯 개의 S-S 결합을 가지고 있으며, 알파와 베타 디펜신 사이에는 결합양상 차이가 있을 뿐 같은 그룹 안에서는 그 결합양상 또한 일정하고, HBD-1는 신장, 여성 생식기, 호흡기, 췌장, 잇몸, 혀, 중이 등의 상피세포에 체질적으로 일정하게 분비되고 HBD-2는 피부, 폐, 기도, 잇몸, 중이 등에서 interleukin-1β 또는tumor necrotic factor-α와 같은 염증성 전자극에 의해 유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베타 디펜신 1,2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L-6)을 분석하여 이 인자들이 만성콩팥병의 위험도를 높이거나 악화시키는지 알아보고자 하였고 연구 결과 혈청 내 베타 디펜신 1과 전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L-6)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정상인에 비해 의미있게 증가되어 있고 특히 베타 디펜신 1은 평가된 사구체 여과율(eGFR)과 역상관관계를 가짐을 알 수 있었다 (coefficient factor: β = -0.357, P =0.035). 또한 심한 당뇨병성 신증(stage 3~5)에서 베타 디펜신 1농도는 당뇨병성 신증이 없는 환자와 비교하여 의미있게 증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P=0.00). 이상의 결과에 의한 결론은 ① 체질적으로 표현되어 일정한 농도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베타 디펜신 1은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염증반응에 의해 상향조절됨을 알수있었고 ② 베타 디펜신 1이 평가된 사구체 여과율과 역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선천 면역과 신장 기능이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③ 당뇨병성 신증 환자에서 베타 디펜신 2, IL-6, hsCRP and TNF-α는 연관성이 없으나 베타 디펜신 1 만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베타 디펜신 1에 대한 더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더 나아가 선천 면역과 신장 기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혈액 투석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선천 면역과 연관있는 Osteoprotegerin (OPG), fetuin-A, heat shock protein 70을 측정하였고 Cardio-ankle vascular index (CAVI)와 ankle-brachial index (ABI)와 비교하여 혈관의 단단함(stiffness)과의 연관성도 연구하였다. CAVI는 OPG 농도와 (r = 0.248, p = 0.040) OPG/fetuin-A 비와 (r = 0.260, p = 0.031) 양성의 상관성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선천 면역과 연관있는 OPG 농도와 OPG/fetuin-A 비가 혈액 투석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혈관의 단단함과 intima-media thickness와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어 선천면역과 신장성 고혈압에 대한 추가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