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 확산이 대세다. 그러나 전기차 생산 대수 증가만큼이나 문제되는 것이 전기차에서 쏟아져 나올 폐배터리 처리 문제이다. 오늘 뉴스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천연자원 부국 러시아가 수출입 통제조치를 단행하여 배터리 구성 부품 중 양극재 전극의 핵심 소재인 니켈의 국제 현물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비단 니켈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유행을 예고하는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 움직임은 코발트, 망간과 같은 희유금속 원자재 전반의 가격을 동반 상승시키고 있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배터리 성장세 역시 가속화되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의 필요성은 배터리 생산원가 절감은 물론 전체 전기차 판매단가를 낮추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물론 이 같은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관련 기업들이다. 국내 배터리 주요 빅3 제조사를 포함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들은 2025년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해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과 같은 희유금속 생산능력을 연간 6만 톤까지 갖출 계획을 세워 놓고 있고, 환경부 역시 이에 보조를 맞춰 전기·전자 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 법률 시행령을 재개정하는 작업에 들어가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는 2018년 누적 기준 약 5.7만 대로,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 로드맵을 통해 생산 대수를 300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에서 발생되는 폐배터리의 재활용 방안을 관계 기관과 함께 논의 중이며, 특히 고가의 희유금속 자원을 대상으로 리사이클링 회수 기술을 자원 무기화하려는 주변국들의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br /> 본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의 기술 선점 차원의 신기술 개발을 위해 현재까지 알려진 리사이클링 방법들을 리뷰해보고, 특히 최근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버려지고 있는 초목류와 해조류 등에서 추출되는 친환경의 천연 셀룰로오스 소재를 전기차 폐배터리 양극재 소재인 고가의 코발트, 니켈의 희유금속을 회수하는 소재로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그 타당성과 가치를 타진해보고자 한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