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재제조(Remanufacturing)는 일반적으로 수명 또는 사용 주기가 다 된 사용 후 제품(코어)을 신품과 동일하거나 더 나은 품질의 제품으로 복원하는 산업 공정을 의미한다.<br /> 우리나라는 2005년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재제조의 정의를 법률로서 규정하고 있으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에 따른 재활용 가능 자원을 『폐기물관리법』 제2조 제7호에 따른 재사용/재생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활동 중에서 분해/세척/검사/보수/조정/재조립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원래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br /> 재제조 분야의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재제조와 수리에 대한 용어의 혼돈이 종종 일어난다. 재제조와 수리(repair)의 차이점을 비교하면 재제조는 어느 특정 부분의 결함 문제만 해결하는 수리와 달리 신제품과 같은 수준의 품질과 성능을 보증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리에 비하여 훨씬 높은 기술 수준(재제조가 되고 있는 시점의 최신 기술 활용)을 요한다. 특히 재제조는 신제품 생산과 비슷한 일련의 제조공정 및 기술을 필요로 하며, 제품의 품질관리를 우선으로 하는 생산공학적 과정으로서 재이용 및 재활용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특성을 띠고 있다.<br /> 국내 재제조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8,516억 원으로, 2010년 7,500억 원 대비 5년간 약 11% 성장하였다. 하지만 미국 51조 6,000억 원, 유럽 40조 3,000억 원 등 선진국에 비해 시장규모가 미미하고, 대상 품목도 제한적이다. 국내 재제조 시장은 자동차 부품이 6,700억 원으로 전체 재제조 시장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으며, 토너 카트리지, 인쇄기기, 생활가전 제품 그리고 화학촉매 제품 순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본 보고서에서는 최근 재제조 기술 현황 및 관련 산업 동향에 대해 조사하고자 한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