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연구개요 생물초는 고착성 생물에 의해 발달하는 퇴적체로서 형성 당시 모습이 잘 보존되어 퇴적학과 고생태학 분야에 있어 많은 연구가 수행된 대상이다. 이 연구는 한반도의 태백, 영월층군과 양쯔지괴의 퇴적층을 분석하여 전기 고생대 미생물-고착성 동물(microbial-metazoan; M-M) 생물초의 환경 변화에 따른 발달을 평가하였다. 이 연구에서 다룬 생물초는 탄소 순환의 급변 신호와 저서생물 다양성의 급감으로 알려진 멸종사건 전후의 미생물-해면동물 생물초에 대해 다루며, 따라서 과제의 결과는 탄산염 퇴적계와 생물초 발달의 상호작용을 밝히고, 전기고생대 퇴적계와 생물계의 진화 과정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연구 목표대비 연구결과 하부 캄브리아계 생물초는 중국 양쯔지괴 선유동층에서 대거 발달하며, 이에 대한 미생물-고배류 생물초 복합체의 발달 및 중부 캄브리아계 미생물-석질해면류 생물초와의 비교 연구와 미생물 크러스트 생물초의 유형별 발달과정 복원 및 선캄브리아 시대와 이후 전기고생대 미생물-교질물 생물초와의 비교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들은 타 시기 생물초에 비해 넓은 수력학적 에너지와 탁도의 조건에서 발달하여 기존의 이해보다 더 넓은 서식지 조건에서 발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부 캄브리아기 생물초는 태백층군 대기층과 남극 북빅토리아랜드 스퍼스층에서 발달하며 고착성 동물인 석질해면류가 대기층과 달리 스퍼스층에서 발달하지 않는 것은 고지리적 요인으로 보인다. 대기층에서 이들은 주로 정수의 중에너지 조하대에서 대거 발달하며 수직적인 변화양상을 보여 전기 캄브리아기 생물초 군집에 비해 좁은 생태적 서식지 조건에서 발달했으며, 퇴적 조건 변화에 맞춰 수직적인 생태적 천이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전기 오르도비스기 생물초는 태백층군 두무골층과 영원층군 문곡층에서 발달하며 둘 다 전기 오르도비스기 중 트레마독절 중기에 상대적으로 정온한 중부 완사면에서 발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생물-석질해면류가 건설한 이 생물초는 그 이전 캄브리아기 M-M 군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깊은 조하대에서도 서식한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로서, 이러한 서식지에 발달한 M-M 생물초가 북미 유타지역에서도 발달했으며 충공충과 태형동물 생물초 역시 이 시기에 남중국에서 발달한 것을 볼 때 이러한 변화는 여러 대륙에서 단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에 간과된 오르도비스기 대방산 초기의 생물계의 변화과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불어넣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기존 목표를 초과 수행한 것으로 자평한다. □ 연구발성과의 활용 계획 및 기대효과(연구개발결과의 중요성) 이 연구는 화석과 퇴적체에 대한 정보를 퇴적학적인 (현미퇴적) 암상분석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 고생물학과 퇴적학 분야 전문가의 간극을 좁힌 융합적 연구로서, 생물/군집/생태학적/층서적 변천과정에 대한 이해를 넘어 당시 지사학적으로 발생한 생물 대방산 관점에서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였다. 특히 생물초 군집 외 생물계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다소 낮은 중기-후기 캄브리아기 생물초 연구에 대해 많은 조사를 수행한 연구로서 향후 타 대륙 자료와의 비교 및 생물초를 포함한 지층과 주변 층서구간에 대한 지화학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여 생물초 및 생물계 발달과 진화사 연구에 대한 향후 연구방향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 요약문 2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