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 연구개요 계산 정신의학의 맥락에서, 네트워크 분석(network analysis)은 변인들 간 경로를 탐색하여 네트워크를 시각화하고 새롭고 흥미로운 관련성을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전체로서 네트워크의 양상을 검증하고 이러한 양상이 체계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할 있다. 그러므로 우울증 임상연구 센터(Clinical Research Center for Depression, 이하 CRESCEND) 및 아시아 정신작용약물 처방경향 연구(Research on Asian Psychotropic Prescription Patterns, 이하 REAP)의 자료를 이용하여 국내 및 아시아 우울장애 및 조현병 환자의 정신병리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우울장애 및 조현병 정신병리의 네트워크 구조를 바탕으로 현재의 조작적 진단체계의 제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였다. □ 연구 목표대비 연구결과 국내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우울 및 불안증상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이하 DSM)의 주요우울장애 진단구조가 가정하고 있는 바와 달리, 국내 우울장애 환자의 증상 네트워크에서 우울증상이 불안증상보다 더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음을 입증하였다. 국내 우울장애 환자의 우울증상 네트워크 구조에 대한 종적 관찰: 국내 우울장애 환자의 52주간 경과관찰 자료를 토대로 네트워크 구조를 구현하였다. 그 결과, 초기에는 정신적 불안이 네트워크 구조 내에서 중심에 위치한 반면에, 후기에는 체중감소가 중심에 위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임상치료의 중심목표가 우울장애 경과에 따른 변화가 필요함을 반영한다. 아시아 우울장애 환자의 우울증상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 국제질병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이하 ICD) 우울장애 진단기준의 전형적인 증상에 대한 정의와 달리, 동아시아 우울장애 환자에서 죄책감, 피로감, 자살사고가 우울증상 네크워크 구조의 중심에 위치함을 입증하였다. 아시아 조현병 환자의 추체외로계 부작용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 아시아 조현병 환자의 네트워크 분석에서 이상운동이 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였다. 또한, 초기 항정신병약물로 인한 추체외로 증상은 파킨슨증후군이 아닌 추체외로증후군, 자세불안정과 보행장애가 두드러진 파킨슨증후군, 및 진전이 두드러진 파킨슨증후군 등 3개의 군집으로 나누어졌다. □ 연구발성과의 활용 계획 및 기대효과(연구개발결과의 중요성) 정신질환 조작적 진단기준의 제한점 및 대안적 접근에 대한 논의: DSM과 ICD의 조작적 진단기준은 기저의 신경생물학적 기전을 고려하지 않고 조작적 정의를 토대로 정의되었다. 이로 인해 진단기준 그 자체로 인한 과도한 이질성이 필연성이 초래된다. 또한, 진단기준이 임상양상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다. 우울장애 등 정신 병리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 결과는 현재의 조작적 진단기준의 제한점을 드러내고 그 대안적 접근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우울장애 등 진단구조의 재구성화에 대한 기본 구조를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생물학적 표지자를 활용한 네트워크 구조 추정에 대한 향후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또한 증상중심의 항우울제 선택 알고리듬에 대한 기초이론을 제시함으로써, 우울장애 등에 대한 정밀의학적 접근의 토대가 될 수 있다. (출처 : 연구결과 요약문 2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