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1. 개요 스마트시티는 기존 u-city와 유사하지만 연결성(Connectivity)을 바탕으로 교통, 환경, 에너지, 수자원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에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도시를 말하며, 이러한 최신 정보통신 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하여 도시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민에게 안전하고 윤택한 삶을 제공한다. 또한 도로, 항만, 수도, 전기, 학교 등 도시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공 데이터를 수집·활용하여 교통, 에너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관 4차 회의에서는 그간의 기술 중심의 단편적 접근, 공공 주도의 스마트시티(U-City) 정책에서 벗어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지속가능한도시, 민간기업·시민 등 다양한 수요자가 참여하는 사람 중심의 열린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스마트시티 7대 혁신변화”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도시성장 단계별 차별화된 접근, 도시 가치를 높이는 맞춤형 기술 접목, 민간기업·시민·정부 주체별 역할 재정립이라는 “3대 전략”을 실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정부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추진을 위해 방범·교통 등 단절된 각종 정보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활용하고, 스마트시티 안전망을 구축하는 “2018년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사업” 대상지로 서울시, 제주도, 용인시, 남양주시, 청주시, 서산시, 나주시, 포항시, 경산시, 고창군, 마포구, 서초구 12개 지자체를 선정하여 연간 12억 원을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시티 중 아시아 비중은 2016년 28.6%, 2025년 33.9%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4년 스마트시티 산업 규모는 3.6조 원으로 추정되며, 2017년 4.64조 원, 2020년 150조 원의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우리 정부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선점을 위한 산업 육성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어 국내 시장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시점에서 스마트시티 플랫폼 기술 동향과 국내외 기술 동향에 대하여 소개한다. [ 그림 1] 스마트시티 개념 [ 그림 2] 연간 세계시장 스마트시티 지역별 시장 전망(2016~2025) 2. 스마트시티 플랫폼 기술 동향 2.1. 스마트시티 플랫폼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다양한 응용 서비스와 사물들을 IoT 국제표준 기반으로 쉽게 연계하여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발자들을 지원해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한다. 또는 지자체 도시관제센터에서 방범, 방재, 교통, 시설물 정보 시스템을 연계해 활용하기 위한 기반 소프트웨어로도 정의하기도 한다. [그림 3]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외 표준화 활동 및 추진체계(출처: 한국정보통신기술협의회) 스마트시티는 제품(Product)이 아닌 플랫폼(Platform)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플랫폼은 여러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제품은 만들어질 때 성능이 가장 좋았다가 점점 저하된다. 하지만 플랫폼은 만들어질 때보다 오히려 사용하면서 가치와 성능이 더 좋아진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는 인터넷과 센서, 빅데이터를 결합한 3세대 스마트시티라고 볼 수 있다. 3세대 스마트시티는 CCTV로 거리를 찍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능이 있다. 4세대까지 발전하면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등의 기능이 추가되어 서비스 형태의 플랫폼으로 발전될 것이며, 이는 다른 기능과 융·복합되어 통합 플랫폼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그림 4]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성도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통합 플랫폼 관련 표준을 마련한 데 이어, 7월 3일 7개사 제품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인증을 받음에 따라 스마트시티 조성 및 확산을 위하여 표준 통합 플랫폼의 지자체 보급을 본격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지자체 스마트시티 센터에서 방범·방재, 교통, 시설물 관리 등 분야별 정보시스템을 연계·활용하기 위한 기반 소프트웨어(SW)를 말하며 도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 이벤트를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시간 처리 및 융·복합 서비스를 단일 사용자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다. [표 1] 스마트시티 관련 인증받은 표준 통합 플랫폼 연번 제품명 기업명 1 통합 스마트시티 플랫폼(rino) 이에스이(주) 2 Smartcity IOC Platform ㈜스마트시티코리아 3 LG CNS 스마트시티 플랫폼 ㈜엘지씨엔에스 4 XEUS PLATFORM ㈜지오멕스소프트 5 MI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메타빌드(주) 6 CUBIC ㈜오픈잇 7 한국 스마트시티 에코플랫폼 사단법인 스마트도시협회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 이벤트를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시간 처리 및 융·복합 서비스를 단일 사용자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될 뿐만 아니라 CCTV 영상, 교통 소통 정보, 기상 정보, 시설물 정보 등의 상시 상황 모니터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 처리를 지원한다. [그림 5]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2.2. 국내외 기술 동향 주요 국가들이 미래도시 개발 모델을 스마트시티로 결정하면서 IBM, 시스코, 구글, 필립스, 지멘스 같은 글로벌 업체들도 스마트시티 등 미래도시를 연구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열중하고 있다. IBM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가장 선진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컨설팅, 소프트웨어 구축 및 유지관리 등 솔루션 제공 중심의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세계 각국 도시와 업무 계약을 맺어 각 도시에 범죄 문제 및 응급 상황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교통·수자원 등 인프라 환경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브라질 정부가 2010년 1,400만 달러를 들여 IBM에 의뢰해 마련한 리우데자네이루 “지능형 운영센터”에서는 30여 개 재난 관련 기관 정보를 단일 체제로 통합 관리하고 도시 곳곳에 센서와 400여 개 CCTV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한다. 날씨 예측 시스템·수학적 모델링 시스템은 폭우도 48시간 이전에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그림 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능형 운영센터” 두바이는 UN에서 1990년과 2015년 사이에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10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특히, 두바이는 관광객, 인구수가 급격히 늘어 도시 복잡도가 증가하여 교통혼잡, 자원 고갈 등의 문제를 일으켜 이를 해결하고자 “스마트 두바이”라는 스마트시티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두바이에서 스마트시티 추진 시 약 190억 달러(한화로 약 21조 원)의 가치를 만들고, 이 중 약 136억 달러가 두바이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인해서 창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사례는 후지사와(Fujisawa)로, 도시 내 기존 공장 부지를 재개발하여 에너지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한 것이다. “100년 동안 지속할 수 있는 스마트타운”을 지향하는 후지사와 SST(Smart Sustainable Town) 사업은 기존 주거 단지에 대비하여 탄소 배출 70% 절감, 물 사용량 30% 감축, 신재생에너지 30% 이상 사용을 목표로 추진되었다. [그림 7] 일본 후지사와의 SST 모델과 에너지 시스템 구성도(출처: 후지사와 홈페이지) 싱가포르는 도시형 국가라는 이유에서 스마트시티가 아닌, “스마트네이션(Smart Nation)”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IoT 센서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이를 플랫폼으로 연결하여 데이터를 수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주룽 호수 지구 등 총 13개 테스트베드를 리빙 랩 개념으로 구축하고 신기술과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가장 적극적으로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국토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