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리스테리아균은 환경 속에 널리 분포되어 토양이나 물을 통해 육류, 유제품, 야채류, 아이스크림 등의 식품에서 분리된다. 신생아, 노인,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심내막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며, 신생아의 경우 사망률(20~30%)이 매우 높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균이 태반 이행을 하여 조산, 유산, 사산이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리스테리아균은 37℃보다 20℃가 더 운동성이 좋고, 4℃의 저온에서도 생존함으로 냉장고에 날 음식을 두었다 먹는 것은 피하여야 하며, 야채류도 충분히 세척한 후 바로 먹도록 하여야 하며, 육류도 회로 날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 ○ 중국에서 판매되는 즉석식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6.87% 높게 검출되었다. 특히 차가운 야채류에 소스를 넣어 먹는 식품에서 놀랍게도 25.8%의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것은 리스테리아균의 전달 매개체로 이 식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분리된 리스테리아균의 항생제 내성은 클린다마이신(51.2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세파로틴(23.75%), 암피실린(12.5%)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이 처럼 항생제 내성이 발전하고, 더욱이 사람에게 사용되는 항생제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나타낸 것은 매우 놀랍고 위험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가 공중보건학적 측면에서 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우리나라의 리스테리아 식중독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오늘날 식품의 다양화와 국제시장의 개방화에 따른 식품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식중독 발생 통계자료의 정보수집과 상호비교분석을 통한 식중독 관리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식품 대량 수입국인 중국의 식중독에 관한 정보수집과 수입식품에 대해서 리스테리아균의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