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방사선 피폭에 의해 일어나는 생물학적 영향은 크게 결정적 영향과 확률적 영향으로 구분되는데 , 결정적 영향은 단기간에 조사량이 많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서 발단선량이 있으며 대표적인 증상으로 분자사 , 불임 , 백내장 등이 있다 . 이에 비해 확률적 영향은 발단선량이 없으며 저선량 장기 피폭에서 일어나는데 ,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암 , 백혈병 , 돌연변이 , 유전 장해 등이 있다 . ○ 방사선 피폭에 의해 발생하는 암은 세포의 증식활동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 수정체는 살아 있는 동안 성장을 계속하여도 다른 조직과는 다르게 암이 발병하지 않는 생체 내의 유일한 조직이다 . 그러나 수정체가 전리방사선에 피폭되면 , 암을 유발시키지는 않지만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일어나므로 방사선방호 관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ICRP) 는 1950 년에 백내장을 방사선의 영향에 포함시켰으며 , 1977 년부터는 백내장을 방사선의 결정적 영향으로 분류하였고 백내장이 일어나는 발단선량도 제시하였다 . 그리고 2011 년에는 시각장해성 백내장이 생기는 발단선량을 종래의 8 ㏉ 에서 0.5 ㏉ 로 크게 낮추었다 . ○ 백내장에 대한 역학연구에서는 발단선량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결과로부터 확률적 영향일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어서 백내장 발증기구의 해명이 필요하게 되었다 . 이에 따라 수정체 중에서 유일하게 증식능력을 가진 수정체 상피세포의 방사선 영향에 관련된 연구가 많이 수행되고 있는데 , 우리나라도 원자력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나라의 하나로서 방사선방호 관점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