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본 논문은 지하수위의 상승으로 인한 사면안정성 분석 방법에 관한 연구 결과다 . 본 연구에서는 2007 년 Noto Hanto 지진에 의해 파괴된 사면의 지하수 거동과 사면파괴 현상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지하수 효과를 평가하였다 . 실제 지진에 의한 사면파괴 분석에서 지하수의 효과를 도입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 왜냐하면 지진의 지반진동에 의한 지반 변형에 비해 지하수 변동은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 그러나 2004 년 Chuetsu 지진과 동시에 발생한 사면파괴는 사면에 함유된 지하수의 상승작용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 그곳의 사면파괴는 토층의 전단응력과 사면 내 지하수에 의한 간극수압의 변화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이런 사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지진 발생 시의 사면안정성 평가에 지하수는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 ○ 보고에 의하면 지진 산사태는 지진의 지반가속도 0.2g 전후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 진앙으로부터 약 2km 이상으로 떨어지면 산사태 빈도가 현저히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다 . 또한 조구조적으로 활성인 지역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하여 산사태의 강도와 범위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규모 5.0 을 상회하는 지진이 홍성지진을 비롯하여 3 회에 불과하다 . 따라서 산사태를 야기할 만큼의 지진은 발생할 확률이 낮은 편이다 . ○ 대규모 지진은 대부분 판 경계부에서 발생한다 . 다행히 우리나라는 판 경계에서 떨어져 위치하기 때문에 최악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비교적 적다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다 . 그러나 우리나라의 계기지진 기록은 불과 40 ∼ 50 년으로 , 이들 계기지진 자료만으로 최악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추정하기는 어렵다 . 또한 우리나라는 폭우에 의한 산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산사태와 지하수의 관련성을 간과할 수 없다 . 따라서 지금은 지하수에 의한 사면 불안정성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