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세계에서 두 번째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PD; Parkinson’s disease)은 선조체(striatum) 도파민 결핍을 초래하는 흑질(substantia nigra)의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 응집과 신경세포 손실로 특징지어진다. PD의 병리생리학은 다계통 신경퇴화에 따른 다중 신경전달물질 결핍을 수반하며, 그로 인해 이질적인 임상 표현형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PD는 광범위한 운동 및 비운동성 증상이 복잡하게 나타난다. 기존에는 운동 증상이 핵심적인 특징으로 간주되지만, 최근 비운동성 증상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핵심 변수에 비운동성 증상을 포함하도록 진단 기준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임상 증상들이 PD 진행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D의 진행 과정은 비운동성 증상과 운동 증상의 심각성 증가, 합병증 및 표준 치료의 저조한 반응이 동반되며, 환자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br /> <br /> PD의 임상적 이질성으로 인해 전체론적 관점에서 각 환자에 대한 개인화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접근법을 통해 PD 환자들에 대한 아형(subtype) 분류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PD의 하위 분류에 따른 진행 예측 및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해야 한다. 환자의 하위 유형 분류는 질병의 임상, 병리, 유전 및 분자 특징에 따른 별개의 클러스터 탐색에서 출발한다. 또한 각 하위 유형을 구별하기 위한 생체지표를 개발해야 한다. PD의 조기진단 및 감별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가 기존에도 많이 수행되었으나, 이질적인 PD 환자들의 특성으로 인해 신뢰 있는 마커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PD 아형별로 나누어진 연구에서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br /> <br /> 본 보고서는 PD의 하위 유형을 구분하기 위해 유전자 돌연변이, 생화학적 분자, 전사체(transcriptome)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각각의 마커로 분류된 아형과 기존 임상적 증상으로 구분된 아형 사이의 관계를 살펴볼 것이다. 나아가 여러 기준을 통합한 아형 연구의 전망에 대해 다룬다.<br /> <br /> ** 원문은 파일 다운받기를 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