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연구의 목적 및 내용 한국사회에서 수면부족 문제는 다른 사회보다 더 심각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수면부족이라는 과학적, 보건학적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키기 어려운 경쟁적 사회문화 환경과 동전의 양면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국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수면부족의 부정적 건강 영향이 한국사회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면, 우리 사회는 인구집단 수준에서 수면부족으로 인한 상당한 부정적 건강 영향과 그에 수반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수면부족은 한국사회에서 잠재적으로 중요한 예방의학적, 공중보건학적 문제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인구집단 수준에서 수면부족 문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예방의학적, 공중보건학적 개입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러한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세부적 연구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면부족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역학 연구를 수행한다. 둘째, 수면부족의 건강 영향을 분석한다. 셋째, 수면부족에 기인하는 주요 관련 질병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정한다. 연구결과 이 연구를 통해 분석이 완료되어 논문이 완성되었거나 현재 논문 작성이 진행 중인 연구결과는 크게 다음 세 가지 범주이다. 먼저 기술역학 연구 성격으로서, 한국과 미국 청소년 수면 행태의 비교에 초점을 맞춘 연구이다(2015년 10월 대한예방의학회 발표). 한국생활시간조사 자료와 미국 생활시간조사 자료에 각각 포함되어 있는 15-17세 청소년을 비교하였다. 생활시간조사 자료는 시간 이용에 관하여 비교적 정확한 측정을 가능케 하므로 특히 국가 간 비교 기술역학 연구에 유용하다(조사 설계의 일부 차이는 존재). 연구결과, 한국의 15~17세 청소년들은 같은 나이대의 미국 청소년들에 비해 총수면시간이 평균 약 1시간 30분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차이는 대부분 입면시각의 차이로 설명가능하였다. 이 차이는 평일에 두드러졌으며, 성별로 구분하여 보았을 때 여학생의 수면부족이 더욱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청소년 수면시간이 2004, 2009년에 비해 2014년에 특히 감소하였다는 근거는 찾을 수는 없었다. 다음으로는 공공 정책이 수면행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연구이다. 2011년 3월 경기, 대구, 광주에서 실시된 학원심야교습금지 정책의 결과 청소년들은 평균 0.28 시간(약 17분) 수면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 7월 38th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ime Use Research Conference발표). 2014년 경기지역에서 실시된 9시 등교제가 청소년 수면행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평균 16분의 수면시간 증가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효과는 21분의 기상시각 지연 효과와 함께, 5분의 입면시각 지연 효과가 총합적 효과이다(2016년 10월 대한예방의학회 발표). 마지막으로, 수면부족의 건강 영향 및 중재 정책의 효과에 대한 연구이다. 한 시간의 수면시간 증가는 체질량지수 0.56 감소, 과체중/비만 확률을 4.3%포인트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2015년 3월 6th World Congress on Sleep Medicine 발표). 연구결과의 활용계획 위의 연구들은 학술지 논문으로 투고되어 심사 중이거나 투고 준비 중임. ( 출처 : 한글요약문 4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