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연구개요 2017년 11월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은 우리나라 계기지진 관측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으로써, 본진(규모 5.4)과 총 600 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져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줌. 지진은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부상 및 사망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발생지역 주민들에게 심혈관계질환, 호흡기계질환, 정신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앞으로 한반도에 더 자주, 그리고 더 강한 지진의 발생이 예상되는바, 본 연구의 목적은 이차자료원을 활용하여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시 지진, 2016년 9월 발생한 경주시 지진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미친 급성 및 만성 건강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데 있음. □ 연구 목표대비 연구결과 지진이 지역사회 주민들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맞춤형 자료와 통계청의 사망자자료를 획득하여 분석에 활용함.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맞춤형 자료는 지진이 일어난 지역 (포항시 및 경주시)과 인구구조가 비슷한 대조지역을 선정하여 거주민의 지난 10년간의 (2010-2019) 의료이용정보를 시계열 형태로 정제함. 질환별 최조 방문을 질환의 발생으로 정의하였고, 지진발생지역과 대조지역의 질환 발생자수를 준실험론적 연구방법론인 이중차 분석법(Difference-in-difference analysis)을 적용하여 분석함. 또한 단순 준실험론적 연구방법론의 적용에서 나아가 지진 노출과 질환 발생과의 관련성의 특이성 (specificity), 용량-반응 관련성 (exposure-response relationship), 재현성을 평가함. 연구 결과 지진 노출과 다양한 질환과의 관련성을 확인함. 포항시 지진이 노출지역 주민들의 급성 불안관련 질환의 발생을 2 배 이상 증가시켰고 경주시 지진은 해당 주민의 우울관련 질환의 발생을 1.4 배 증가시킴. 또한 경주시 주민들은 지진노출 후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생의 위험도가 만성적으로 1.6 배 증가함. □ 연구발성과의 활용 계획 및 기대효과(연구개발결과의 중요성) 우리나라에서 지진의 건강영향을 평가한 논문은 그 수가 매우 적을뿐더러 소규모의 대상자를 상대로 진행되었다는 제한점이 있음.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자료에 기반을 둔 맞춤형자료를 활용하여 지역사회 구성원의 의료이용 정보를 분석하고 준실험론적 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특정 사건 (지진)과 그 사건에 의한 건강영향 간의 관계를 인과적으로 추론하였음. 이러한 접근을 통해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피해를 정량하였고, 향후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지역사회 주민들의 질병부담을 예측하고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생성할 수 있었음. 연구자는 본 연구의 결과물을 발전시켜 앞으로 지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자연재난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미친 건강영향을 평가하고자 함. (출처 : 연구결과 요약문 2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