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만성 심부전 환자에게서 잦은 재입원 및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저염식이 이행이 강조되고 있지만, 호흡곤란과 부종 등의 증상악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염분섭취량은 아직까지 매우 높은 상태이다. 특히, 한국인의 식이습관과 식이문화를 고려하였을 때, 심부전 환자의 저염식이에 대한 이행수준을 향상시킬 새로운 간호중재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심부전 환자의 염분섭취량에 대한 자가 모니터링과 하루 3g의 염분섭취에 초점을 둔 스마트 염분식이 프로그램[The SMART (Self-Monitoring Adherence to Restricted Three gram) sodium diet program]을 제공한 후, 염분섭취량의 변화, proinflammatory cytokines의 혈중 농도, 건강관련 삶의 질과 생존율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시도되었다. 『스마트 염분식이 프로그램(the SMART sodium diet program)』에서 일부 활용되는 전화모니터링으로 인한 실험효과를 통제하기 위해, 스마트 염분식이 프로그램 군(실험군:the SMART), 전화모니터링 군(대조군1:TM), 통상치료 군(대조군2:UC) 등 3군으로 무작위 할당(random assign)하여 무작위 3군 실험설계를 이용하였다. 기초조사와 기초조사 후 6개월 시점에서, 24시간 소변검사와 3일 동안 식이일지를 분석하여 하루 염분섭취량을 측정하였으며, 공복시 채혈을 통해 혈중 NT-pro BNP의 농도와 proinlfammatory cytokine인 TNF alpha 수준을 측정하였다. 기초자료 수집 후 12개월 시점에서 1년동안의 심부전 및 기타 심질환으로 인한 재입원 및 사망률을 조사하여 3군 사이의 cardiac event-free survival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였으며, 주관적으로 인지하는 건강관련 삶의 질의 변화에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2011년 9월 1일부터 2014년 8월 30일까지 1년의 추적관찰기간을 종료한 총 150명의 심부전 환자가 최종분석 대상이었으며, 연구결과 대조군(UC)이나 전화모니터링(TM) 그룹에 비해 스마트 염분식이 프로그램(the SAMRT)에 참여한 그룹의 염분섭취량이 현저하게 감소되었고 (p=0.022), 1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재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1/12로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p=0.028). 또한, 스마트 염분식이 프로그램(the SMART)군이 전화모니터링(TM)군과 통상치료(UC)군에 비해, 기초자료 조사 후 12개월 시점에서 건강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p=0.043). Pro-inflammatory cytokine 및 혈중 NT-pro BNP의 농도가 심부전 환자의 저염식이 이행 수준과 재입원 및 사망과 같은 건강성과 사이의 매개요인임을 중간분석에서 확인하였다. 국외를 중심으로 최근 이루어진 몇몇 전향적 연구 및 장기추적관찰을 통해, 하루 2-3g 정도의 염분섭취가 가장 낮은 재입원 및 사망률, 그리고 가장 높은 삶의 질과 같은 건강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까지 국내외적으로 무작위 대조군 실험연구를 통해, 염분섭취 정도 또는 염분제한 식이가 심부전 환자의 건강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하는 근거(evidence)가 명확하게 제시된 바 없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국내외적으로 심부전 환자의 염분섭취량과 건강성과 사이의 관계를 무작위 대조군 실험연구를 통해 입증함으로써, 국내외 심부전 환자 관리지침의 근거자료로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표준화된 임상 프로토콜에 직접 적용하여 심부전 환자의 최적의 건강성과를 가져오는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