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현재 많은 과학적 관심과 정책적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는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는 인간 활동의 결과로 보고되고 있다(Griffin, 2003). 하지만 온실가스 중에 하나인 이산화탄소의 대기 농도는 인간 활동이 영향을 미치기 전에는 자연적인 증가와 감소를 반복해 왔다(Petit et al., 1999). 이러한 과거의 대기 이산화탄소의 농도 변화는 그린랜드 빙하(GRIP) 코아에서 분석된 결과에 의해 밝혀졌으며, 이산화탄소의 대기 농도는 빙하기에 높고 간빙기에 낮은 변동을 보여주었다(Barnola et al., 1987). 그린랜드 빙하 코아에서 분석된 산소동위원소 자료에 의하면 전 지구적인 빙하기-간빙기의 장기적인 기후변화와는 다르게 천 년 단위의 급격한 기후변화도 뚜렷하게 관찰되었다(Dansgaard et al., 1993). 이러한 단주기의 기후변화는 현재 진행되는 지구 온난화의 예측 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해양에 기록된 단주기 형태의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가 많은 해역에서 수행되고 있다(예, Bond et al., 1993; Bond and Lotti, 1995; Hendy and Kennett, 2000, Kiefer et al., 2001). 베링해에서 채취한 시추코아 퇴적물에서 다양한 고해양학적 분석 자료(예, 지화학적 분석 및 미고생물학적 관찰)를 이용하여 단주기(millennial-scale) 고해양학적 변화를 해석하고 북반구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영향을 고찰할 것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수행되고 있는 빙하기-간빙기의 환경 변화를 파악하는 일반적인 고해양학적 연구와는 전혀 다르게 미래의 기후 변화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주기의 변화를 파악하게 된다. 이러한 단주기의 고해양학적 변화중에서 첫 번째 연구목표는 전지구적 기후 변화중에서 단주기 변화를 대표하는 Dansgaard-Oeschger events를 베링해 시추퇴적물에서 확인할 것이고, 두 번째 연구목표는 퇴적물에서 관찰되는 층리퇴적구조의 형성조건을 단주기의 변화 관점에서 고해양학적 중요성을 규명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