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본 연구는 수산물 중 동물용의약품 등 잔류물질 안전관리를 위해 요구되는 신뢰성 있는 시험법 확보와 국내 유통 수산물의 잔류물질 안전수준을 진단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수산물 중 잔류물질에 대한 신속·정확한 모니터링과 포지티브리스트 시스템(PLS, 2020년 시행) 도입에 대비하여 신뢰성 있는 시험법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모니터링 대상 동물용의약품은 어류 및 갑각류에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47종과 수산물에 부적합 이력이 높은 사용금지물질 7종(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 4종, 말라카이트그린, 크리스탈바이올렛, 클로람페니콜)을 포함하여, 총 54종의 물질에 대해 사용실태를 조사였다. 모니터링을 위해 사용된 시험법은 식품공전 중 「수산물 중 45종 동시 다성분 시험법」과 개별시험법을 검증하여 모니터링에 적용하였고, 동시 다성분 시험법(물질 6종 추가) 및 개별시험법(에톡시퀸, 콜리스틴 등)을 개선하였다. 국내 유통 수산물을 대상으로 지역별(인구비례), 마켓별(도매시장 및 대형마트), 수산물섭취량을 고려하여 전국적으로 시료를 수거하고, 검증된 시험법을 활용하여 모니터링을 수행하였다. 동물용의약품 모니터링을 위한 시험법은 검증을 통하여 CODEX 가이드라인 71-2009를 충족하도록 검사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동시다성분 시험법은 기준신설물질 5종(데하이드로콜산, 비치오놀, 세파드록실, 푸마길린, 페노뷰카브) 및 에톡시퀸을 포함하여 최종 51종 동시시험법으로 개선하였으며, 갑각류 중 니트로푸라존 대사물질의 자연유래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원물질 시험법을 확립하였다. 또한, 넙치 등에서도 잔류 우려가 있는 에톡시퀸의 정량 시험법을 개발하였다. 수산물 중 콜리스틴, 겐타·네오마이신에 시험법 검증하고 개선하였다. PLS도입에 대비하여 잔류물질(유기염소계 농약) 77종에 대한 GC-MS/MS와 LC-QTOF/MS에 대한 시험법을 확립하였다. 국내 유통 수산물 중 54종 동물용의약품의 잔류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넙치, 볼락, 장어, 미꾸라지 등 18품목 403건을 수거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총 110건의 수산물에서 14종의 동물용의약품이 검출되었으며 부적합은 없었다. 시료 403건 중 동물용의약품 총 검출률은 27.3%로 나타났다. 검출된 동물용의약품 중 해수어에서는 볼락과 넙치가 각각 47.5%와 25.0%를 차지하였고, 담수어에서는 미꾸라지와 장어가 각각 65.8%와 17.1%로 비율을 보였다(100% 기준). 동물용의약품으로는 엔로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트리메토프림, 옥소린산의 검출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검출률은 각각 12.2%(49건), 3.7%(15건), 3.0%(12건), 2.7%(11건)이었다. 그러나 검출된 동물용의약품의 ADI 대비 실제섭취추정량(EDI)은 섭취자 섭취량으로 계산한 결과, 엔로플록사신(2.29%) > 에리스로마이신(1.995%) > 옥소린산(1.71%)순이었으며, 전체 평균 섭취량으로 계산하였을 때에는 옥시테트라싸이클린(0.078%) > 에리스로마이신(0.033%) > 옥소린산(0.03%)순이었다. 즉, 전체 평균 섭취량으로 ADI 대비 실제섭취추정량 결과는 국내 유통 수산물 섭취로 인한 동물용의약품 노출은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유통 수산물 중 동물용의약품 잔류실태조사 결과, 최근연구('14~'15년)과 달리 부적합률이 0%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안전관리지침을 통한 수산물 검사강화지시 및 집중관리의 결과로 판단되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출율보다 다소 증가하였기 때문에 국내생산 및 유통 수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성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사업에서 개발 및 개선된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시험법은 향후 식품공전 시험법에 제․개정하고, 안전한 국내유통 수산물과 국민보건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인 잔류실태조사를 통하여 궁극적인 수산물 중 잔류동물용의약품의 안전관리 강화 및 정책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국문 요약문 p.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