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연구개요 원형탈모증은 비교적 흔한 탈모질환으로 면역관용의 붕괴로 인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간주되나 아직 그 명확한 발병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다. Sirtuin은 NAD-dependent histone deacetylase로 면역반응의 중추적 조절자 역할을 수행하며 전신홍반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의 발병과 연관이 있다. 본 연구과제를 통해 Sirtuin이 모낭 및 피부면역계 및 원형탈모증을 비롯한 염증피부질환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 연구 목표대비 연구결과 당초 계획한 연구목표인 Sirtuin이 모낭면역계 및 원형탈모증의 발병기전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성장인자, 면역세포, 면역물질 및 주요 신호전달경로를 통해 관련성을 파악하고 그 분자기전을 규명하였다. 원형탈모증환자의 두피조직 및 혈액, 모낭세포 및 원형탈모증동물모델을 통해 Sirtuin이 1) 모발형성, 2) 모낭의 성장주기, 3) 모낭면역계, 4) 원형탈모증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특히 아직까지 그 원인이 불명확한 원형탈모증의 분자기전을 밝히기 위해 모낭의 면역특권붕괴에서 시작되는 일련의 염증반응 (모낭의 면역특권 붕괴, IFNI-γ의 분비증가로 인한 MC class1의 발현 유도, 자가면역의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케모카인의 증가, T 세포의 이동 및 활성화)에서 Sirtuin과의 관련성을 단계별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원형탈모증 두피조직에서 Sirt1의 발현이 정상두피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모발겉뿌리싸개 세포에서 Sirt1의 저하는 MHC class I polypeptide-related sequence A (MICA), UL16 binding protein 3 (ULBP3)의 발현을 증가시켰다. Sirt1 활성물질은 모발겉뿌리싸개 세포에서 전염증 사이토카인 (IL-6, IL-8, IFN-γ, TNF-α)과 케모카인 (CCL5, CCL20, CXCL3, CXCL9, CXCL10)의 분비를 억제하였으며, 반대로 Sirt1 저해물질은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의 분비를 촉진시켰다. 또한 Sirt1 억제는 염증매개물질에 의한 T 세포의 이동을 현저하게 증가시켰다. 모낭에서의 Sirt1의 면역 및 염증반응 조절은 NF-κB의 아세틸화 및 STAT3의 인산화과정과 연관이 있었다. 요약하면, 모낭 내 Sirt1의 발현저하는 원형탈모증의 모낭내 면역관용의 붕괴, 염증성 매개물질의 생산 및 T세포 활성화로 이어지는 여러 단계의 발병기전에 관여하는 것을 밝혀냈다. 따라서 Sirt1의 활성화가 원형탈모증의 치료전략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추가로 Sirtuin이 대표적 염증피부질환인 건선에 미치는 영향도 파악하였다. □ 연구개발성과의 활용 계획 및 기대효과(연구개발결과의 중요성) Sirtuin이 원형탈모증, 건선 등 염증피부질환의 진단을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및 치료제로서의 새로운 표적물질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면역학적으로 공통의 발병기전을 공유하는 다른 전신 면역질환의 원인규명에 대한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연구결과 요약문 2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