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우리나라에서도 천연 산물로부터 의약품 개발 연구 사업들이 다양하게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는 4 가지 자연산물로부터 의약품 개발 과정과 이에 관련된 어려움, 전략들을 포함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신약개발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 기업인 그리고 정책입안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되고 있다. ○ 우선 이 레뷰는 일반 개발자들이 미처 몰랐거나 깊이 염두에 두지 못한 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즉, 레뷰에서 사례로 든 4가지 종류의 항암제 개발의 모든 사례에서 어느 하나에도 개발을 시작한 기업체 혹은 기관의 단독적인 수행으로 허가를 취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작을 밝히거나 처음 효능을 발견한 연구자 혹은 기업들은 모두가 필요한 다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하여 약품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 또한 항암제개발에 성공한 4가지 사례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벤쳐회사, 미국의 국립암연구소(NCI)와 같은 거대 연구기관 그리고 Harvard 대학 같은 학계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성공시키고 있다. 즉 장기간에 걸쳐서 신뢰성에 바탕한 협력이 좋은 결과들을 얻고 있다. 한 사례의 경우, 미국 워싱톤의 NCI 근처에 벤쳐회사 지사를 설립하여 공동연구를 수행한 전략은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사례의 본보기로 생각된다. ○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화합물의 효능과 구조가 밝혀지고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기까지의 기간이 보통 10년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이러한 장기간의 연구 기간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의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연구 사업들이 5년 미만에서 끝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바꾸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천연산물로부터 공급되는 신약개발에서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정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레뷰에서는 1000 kg의 원료로부터 310 mg의 halichondrin을 얻은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제 기술뿐만이 아니라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지원 체계의 수립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