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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연구도서관협회(Association of College and Research Libraries, ACRL)의 시사 저널 'College Research Libraries(C RL)'는 2012년 6월호에 보고서 '2012 Top Ten Trends in Academic libraries'의 요약본을 실었다. 다음 10개 동향은 현재 대학의 연구 도서관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으로 ACRL의 연구기획평가위원회(Research Planning and Review Committee)가 격년으로 발표한다. 도서관의 가치 전달(Communicating Value) 각 대학기관들은 도서관의 역할과 사명에 관한 가치 증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보고서와 회의들을 통해서 대학도서관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도록 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리고 현 흐름은 다음의 사례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2010 ACRL 대학도서관의 가치에 관한 보고서'는 도서관들이 학생유치와 교수채용, 보유, 성공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으며, 새롭게 개정된 '대학 교육에 있어서 도서관의 표준들'은 기관 효율성에 기여하는 도서관의 기대를 결과 기반 접근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2012 ACRL 국가 정상회의에서는 대학기관들의 사명과 목적을 발전시키기 위한 도서관의 가치에 대해 사서들 간의 소통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고 박물관?도서관서비스협회(Institute of Museum and Library Services)가 기금을 지원한 'Lib-Value project' 평가도구는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도서관이 교수 및 학습, 연구, 사회적, 전문적, 공공업무 부분에 얼마나 기여를 하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데이터 큐레이션(Data Curation)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표준들이 진화하면서 리포지터리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큐레이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도서관과 정보전문가들은 효율성을 목적으로 연구 커뮤니티와 협업을 진행하는 분위기이다. 2010년 5월, 미국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이 연구데이터 공유에 관한 기존 정책 구현 방향의 변화를 발표했으며, 10월에 모든 사업계획서는 데이터 관리 계획을 두 페이지 형식으로 어떻게 박사논문과 데이터 공유를 NSF 정책에 수용하는가를 설명하도록 했다. 데이터 큐레이션은 전통적인 사서 역할과 관계없었던 역할들을 개발하고, 사서들의 고유한 역할과 기술의 가치를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 간다. 도서관 사서들과 정보전문가들은 연구 커뮤니티를 디자인하고, 데이터 기술사항, 효율적인 저장, 관리, 재이용에 대한 계획을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디지털 보존(Digital Preservation) 디지털 장서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장기적 보존 계획에 대한 문제점이 떠오르면서 전략적인 디지털 콘텐츠 구축, 액세스, 보존, 정책, 표준 등에 대한 리더십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OCLC 연구보고서를 보면 특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169개의 연구 도서관 중 97%가 하나 또는 다수의 디지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거나 액티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OCLC 연구보고서가 설문한 79%의 특수 장서 및 아카이브는 디지털 장서를 가지고 있지만, 예산, 계획, 전문성의 부족이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대학기관들이 디지털 콘텐츠의 관리 및 장서계획에 대한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대학 교육(Higher Education) 대학 교육 기관은 끊임없이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온라인 교육과 학위 프로그램의 성장, 글로벌화, 학위에 대한 회의론 증가 등의 변화가 도서관 장서개발, 장서 유통, 서비스 관점 및 도서관이 속해 있는 기관에 도서관의 가치가 전달되는가의 관점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Disrupting College' 보고서에서는 현 대학 교육의 모델이 망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학 기관들이 교육과 학습 기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비용과 이윤을 얻고 시장 이점을 얻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온라인 교육 환경을 전통 교육에 대한 대안으로 삼아서, 대학을 하나의 능력 증명서를 발급하는 단체로 취급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반면 Taylor Walsh의 연구 및 2011년 12월 MIT 사례를 통해 온라인 학습을 대학의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볼 수 있다는 우호적인 입장도 보여주고 있다.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2012 Horizon 보고서에서 발표한 대학 교육에 응용 가능한 교육기술에 관한 핵심 트렌드로 '소셜미디어와 네트워크로 정보접근', '클라우드 기반 기술 수용', '협업의 중요성 인식', '대학 교육의 역할 변화', '온라인 및 하이브리드 학습을 포함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기반한 액티브 학습 강조' 등이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학생뿐만 아니라 도서관 사서의 역할 변화, 도서관 가치 변화를 이끌어내 새로운 방식으로 학습을 지원 하도록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모바일 앱과 태블릿 컴퓨팅을 가까운 미래 핵심 소프트웨어로 제시하며 가상의 교수, 직원 아웃소싱, 차세대 인터페이스와 콘텐츠 3.0 등도 정보기술로 예측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Mobile Environments) 정보의 유통과 액세스 방식에 따라 모바일 기기들도 변화하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로 서비스와 콘텐츠 유통을 제공하는 도서관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1 EDUCAUSE Center for Applied Research(ECAR)의 대학생 보고서를 보면, 대학생의 55%가 스마트폰 소유, 62%가 아이패드, 21%가 넷북, 아이패드, 태블릿을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들 중 3분의 2 이상이 학습목적으로 사용하고, 59%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24%는 도서관 정보원 접근에 이용한다고 한다. 이러한 경향은 학생들의 15% 이하만이 도서관 서비스를 활용한다고 답했던 2009년의 ECAR 연구결과에 비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11 PEW 인터넷 프로젝트 연구보고서에서는 미국의 성인 중 25%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기본정보 검색에 활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BSCOhost, JSTOR, Elsevier, Thomson Reuters, Sir-siDynix, Innovative Interface등도 모바일 인터페이스와 앱을 활용하고 있는 추세이며, 2012 Horizon 보고서 Review는 대학 교육 환경에서 앱과 태블릿을 이용한 교실내외 학습 향상, 수업교재 대체안으로 활용, 강의 캡쳐, 교수용, 오리엔테이션, 인터렉티브 출판에 활용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전자책의 이용자 주도 수서(Patron Driven Acquisition of e-books, PDA) 전자책의 이용자 주도 수서(PDA)가 점점 대중화 되어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자책의 도서관 대출에 관한 지속가능한 저작권 옵션과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대학도서관에는 물리적으로 덩치가 큰 전집류 등은 대출이 적은편이기 때문에, 전자책 벤더들과의 저작권 협의상 이용률이 높은 서적만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ALA는 전자책의 중요기능으로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데, 지속가능성이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기금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문화유산 레코드의 장기적인 수명에 적절하고 오랫동안 관리 가능한 기술 솔루션을 요구한다. 또한 전자책의 도서관 대출 효율화, 장치와 플랫폼 간의 호환성 허용, COUNTER 규격통계를 제공하는 새로운 저작권 옵션과 표준을 채택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학술 커뮤니케이션(Scholarly Communication) 새로운 학술 커뮤니케이션과 출판 모델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으며 개발 중인 새로운 출판 모델은 저널, 학술 단행본, 텍스트북, 디지털 자료 등이다. 또한 관련 저널들이 다루는 내용은 역사적인 콘텐츠의 오픈액세스, 저자들이 기금을 지원하는 오픈액세스, 미래의 'Big Deals' 불확실성 등에 관한 것이다. 2011년 북미연구도서관협회 회원의 Oberlin 그룹과 University Libraries 그룹 설문지에서 다음 결과를 얻었다. 설문지 응답자의 반이 도서관 출판 서비스를 개발 중이거나 서비스하고 있었으며, 4분의 3은 저널을 출판한 반면 반 이상이 단행본 또는 회의록을 출판 중이었다. 도서관은 일반적으로 디지털 리포지터리 서비스, 저자 저작권 어드바이스, 디지털 서비스, 연구 데이터 세트 관리, 메타데이터 구축, 목록, 디지털 보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도서관들은 Peer Review 관리, 편집, 디자인 등의 전통적인 출판서비스를 줄여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출판 분야의 리서치 회사인 Simba Information과 미시건대학도서관의 사례, 국 가 프로젝트인 미국디지털공공도서관(DPLA), HathiTrust의 사례를 담고 있다. 인력 문제(Staffing) 대학도서관은 새로운 변화에 응할 수 있는 직원을 양성하고, 새로운 직원 고용 및 기존 직원의 분산 배치를 위한 창의적 접근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2011 ACRL 서베이에 따르면 현재 직원개발과 인력 배치 이슈는 대학도서관 사서들의 주요 관심사이며, 2012 ALA 회의에서 개최한 ACRL 토론 포럼을 통해 인력에 관한 이슈가 얼마나 큰 문제인가를 인식했다. 그리고 ACRL 2013 컨퍼런스를 통해서 40개 회의제목 중 5개 항목이 인력 문제와 연관된 내용임을 보여주면서 인력 문제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큰 이슈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용자의 행동 양식과 기대(User Behavior and Expectations) '정보선택', '접근성', '이용'이라는 정보탐색의 모든 면에서 떠오르는 이슈는 편리성이다. 정보를 찾는데 있어서 더 이상 도서관이 첫번째 정보원이 아닌 시대가 왔다. 도서관에 대해 질문해보면 '도서관은 이용하기 어렵다', '최후의 수단', '불편하다'라는 응답을 한다. 이를 통해 대학과 일상의 정보탐색 환경에 있어서 편리성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알 수 있다.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 및 인터넷의 이용으로 정보검색이 용이하게 되었다. 이에 도서관은 이용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발 빠르게 노력 중이며, 보다 신속하고 용이한 액세스와 빠른 정보제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도서관은 점점 더 just-in-time 모델 개발에 치중하고, 다양한 양의 목록보다는 액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되었다. 2005, 2008, 2010년에 학생 및 교수를 대상으로 정보접근에 대해 시행한 인터뷰의 답변은 첫번째가 편리성이었다. 전자정보원 및 인력 소스 접근이 화두가 되고 있으며, 도서관들은 소셜미디어, Chat, IM, 텍스트 레퍼런스 등의 수많은 채널을 통해 대학부서, 학교단체 및 카페테리아를 비롯해 물리적으로 접근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