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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면역은 가장 빠른 면역체계 구성요소로, SARS-CoV-2감염과 관련한 역할에 대해서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선천선 면역작용은 감염 후 몇시간 내에 경보신호(인터페론)를 방출하여 아직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세포들이 항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한다. 이 같은 면역작용은 중화항체가 생성되지 전에 발생한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프랑스 CNRS, 파스퇴르 연구소 연구팀은 SARS-CoV-2 감염이 세포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세포의 항바이러스 역할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본 연구결과는 EMBO 저널에 게재되었다.연구팀은 실시간 비디오현미경을 사용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어떻게 주변 세포와 상호작용을 하는 지 연구했다. 그 결과, 감염세포가 여러 개의 주변세포와 융합하여 거대한 세포를 형성한 후 사멸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터페론이 방출되면서 감염세포가 주변세포들에 융합하는 것을 막는 세포 단백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인터페론을 방출하는 선천선 면역작용은 체액성 면역(바이러스가 세포로 침투하는 것을 중화) 또는 세포면역(감염된 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세포독성림프구와 같은 백혈구)등과 같은 다른 형태의 면역작용들이 나타나기 전보다 일찍 발생한다. 실제로 이탈리아 및 영국 등의 연구팀에 의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 환자들의 폐 부검에서 규명되지 않은 세포융합체들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팀은 향후 인터페론 유도단백질인 IFITM을 활용하여 세포융합체 형성을 막는 방법을 개발하려고 한다.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선천선 면역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적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연구팀의 결과는 인체의 인터페론 생성 결핍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인터페론치료가 일부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