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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보고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UNU-MERIT이(국제연합대학의 연구 및 인력양성 중심센터) 5월 31일 '개발도상국의 기술혁신에 대한 미시적 증거(Micro evidence on Innovation Developing Countries)`란 주제하에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칠레의 Primi와 Rovira가 발표한 보고서이다. 수많은 연구들이 기업의 기술혁신 성과에 있어 다양한 외부 원천의(Source) 효과에 대해 분석을 하였으나, 상이한 외부 원천의(즉, 개별적인 외부 원천) 기술혁신에 대한 개별적인 효과를 분석한 경우는 매우 드문 상황이다. 또한 연구가 수행되었더라도 소비자, 공급자, 대학 등 특정 외부 원천의 효과 분석에 집중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렇듯 상대적으로 관련 연구가 희박하여 구체적인 효과가 잘 규명되지 않고 있는 기술혁신에(특히 기술혁신의 새로움; Newness of innovation) 대한 경쟁자의(Competitors) 상대적인 효과를 분석하였다. 경쟁자를 외부 원천으로 활용하는 것은 지식확산(Knowledge spillover), 전유성문제(Appropriation concerns), 모방(Imitation) 등으로 인해 다른 외부 원천을 활용하는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경쟁자의 기술혁신에 대한 효과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1) 다양한 정보 원천은(경쟁자, 내부 지식 등) 기술혁신에 기여를 하지만, 그 자체로 기술혁신을 창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다양한 정보 원천을 활용하는 것은 기업의 흡수능력에(Absorptive capacity) 영향을 끼쳐 기술혁신의 촉매제로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2) 다양한 정보 원천들이 기술혁신에 상당히 복잡한 관계로 매우 상이한 효과를 끼친다. 형식지가(codified knowledge; 형식화 또는 정형화란 지식) 점진적 기술혁신에(incremental Innovation) 더 중요하고 암묵지가(tacit knowledge) 급진적 기술혁신에(radical innovation) 더 중요하다고 단순하게 정리할 수 없다. 따라서 정보 원천별 기술혁신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예를 들어 전문적인 보고/기사의 경우 낮은 수준의 '새로움'에는 별로 기여를 못하고, 특허의 경우 매우 높은 수준의 '새로움'에 많은 기여를 한다. (3) 외부 정보 원천들은 중간 수준의 '새로움' 기술혁신에 가장 중요하고, 가장 새롭거나 새로움이 낮은 기술혁신에는 덜 중요하다. 중간 수준의 '새로움'에서는 R D가 가장 중요한 지식의 원천이고, 가장 새롭거나 새로움이 낮은 기술혁신에서는 내부 지식의 활용이 가장 중요한 지식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4) 대학을 통한 지식의 획득은 높은 수준의 새로운 기술혁신과 매우 관련이 깊으나, 혁신센터, 공공 연구기관 등을 통한 지식의 획득은 기술혁신 초기 단계에서 기술혁신의 확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또한 사업영역을 통한 지식의 획득은 기술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나, 기술혁신 성과에 대한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해주지는 못한다. (5) 경쟁자와의 공동연구 활동은 기술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효과는 낮은 수준의 '새로움'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기술혁신 제품의 전체 판매에 대한 비율에 있어 경쟁자와의 공동연구 활동은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따라서 경쟁자와의 공동연구 활동은 기술혁신의 촉매제로써 작용하지만, 그 자체가 기술혁신 제품을 창출하는 지식의 원천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6) 다양한 외부 원천의 활동과 기술혁신의 상대적인 '새로움' 사이의 복잡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기술혁신에 영향을 끼치는 외부 정보 원천은 다양하다. 기술혁신조사에서는(CIS)에서는 이러한 외부 원천을 경제적 요인(7개), 시장 요인(6개), 지역 요인으로(6개) 구분하여 기업내부능력요인과(11개) 더불어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외부 원천들이 기술혁신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 기술혁신 단계에 따라 어떤 외부 정보 원천들이 중요한가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효율적인 기술혁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연구가 선행되어 외부 원천들의 효과가 어느 정도 명확해진다면, 이에 따른 정부 정책의 효과도 높아질 것이다.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