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朴昌奎)는 루마니아 원자력연구소(INR; Institute for Nuclear Research)와 원자력 기술개발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9월 5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양해각서를 체결 □ 이번에 체결하는 양해각서의 주요 협력분야는 원자력 안전성 연구, 핵연료 및 원자로 기술 개발, 연구용 원자로 이용 개발,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선 이용 연구 등 원자력 전반임. 양해각서 체결은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양국간 기술협력에 가속도를 붙일 전망 □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지난 1997년 2월 루마니아 원자력청 산하 원자력공학기술센터에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안전성 평가 컴퓨터 코드인 KIRAP(KAERI Integrated Reliability Analysis code Package)을 무상 제공하였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뢰를 받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에 대한 확률론적 안전성 분석(PSA) 결과를 검토하는 임무를 수 차례 수행한 바 있음. 한국원자력연구소는 또한 2005년 11월부터 15개월간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한국수력원자력㈜에 발주한 체르나보다 원전 2호기 핵연료 교환설비 및 폐기물 처리 설비에 대한 안전성 평가 기술용역을 수행함으로써 앞선 원자력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하고 있음 □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정부간, 사업자간, 연구소간 등 한-루마니아 원자력 클러스터간 체계적인 교류가 가능하게 돼 연구용 원자로 및 원전의 해외 수출 기반 구축 등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을 이루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한국과 루마니아는 2004년 한·루마니아 원자력협력협정 등을 체결, 이에 근거하여 기술조사단 파견, 공동연구 지원 및 원자력분야 협력을 추진하여 왔다. 특히 루마니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술협력사업을 통해 1995년부터 10여명의 연구원을 한국원자력연구소에 파견하여 왔음 □ 루마니아는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 월성 원전과 같은 중수로 원전 5기 건설 등 야심찬 원전 사업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정치적 불안 등으로 현재 1호기만 운전하고 있음. 2호기는 운전 중이며 나머지 3기는 공사 중단된 상태로 이의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 원자력 전문 연구기관인 루마니아 원자력연구소는 현재 6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1960~80년대 운용한 바 있는 TRIGA 형태의 연구용 원자로를 독자적으로 설계, 운영하고 있고 중수로 원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음 □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루마니아 원자력연구소(INR),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공동으로 '한-루마니아 원자력 친선의 밤' 행사를 개최. 과학기술부 관계자와 박창규 한국원자력연구소장,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양국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의 시간을 가질 예정 □ 이번 행사는 양국간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원전 시장의 르네상스가 도래하고 있는 시점에 맞춰 루마니아의 원전 건설 및 운영사업 참여 등을 통해 조성된 양국간 원자력 협력 증진 분위기를 유지·발전시키고 원자력 기술 수출 등을 위한 기반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