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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나노 입자의 침투력이 농산물 껍질도 뚫을 정도로 강력해, 인체에 장기간 쌓일 경우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은나노는 세균이나 박테리아를 죽이는 항균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현재 200여 종의 농약과 1,000여 종의 의류 및 생활용품에 활용되고 있다.미국 미주리대 식품&자원학과의 멩시 린 교수팀은 은나노 입자가 농산물에 침투하는 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은나노 입자가 포함된 농약 용액에 배를 담그는 실험을 진행했다. 농약 용액에서 꺼낸 배를 깨끗이 반복해서 닦은 뒤 4일이 지난 후 껍질과 과육을 관찰했다. 그 결과 배의 껍질과 과육에서 모두 은나노 입자가 발견됐다. 은나노 입자가 세척으로 완벽히 씻기지 않았을 뿐더러 껍질을 투과해 과육까지 침투한 것이다.멩시 린 교수는 “은나노 입자가 남아있는 농산물을 먹으면 체내 혈액과 림프계로 입자가 침투할 수 있다”며 '비장이나 뇌, 간과 심장 등 예민한 체내 기관에 침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은나노 입자의 독성을 규명하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2013년 8월 ‘농업과 식품화학지’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