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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회사인 빈치(Vinci)社는 100% 재활용 도로 자재로 이루어진 세계 최초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데 성공했다.이 재활용 도로는 1km 길이로, 프랑스 남서부 지역의 퐁(pons)과 성-오방(Saint-Aubin) 지역 간 연결된 A10 고속도로의 일부다. 이 도로는 빈치 건설사의 자회사인 유로비아(Eurovia) 및 빈치 오토라우츠(Vinci Autoroutes)에 의해 건설되었다.유로비아社 홍보이사인 맥센스 나우리(Maxence Naouri)는 France 24와의 인터뷰에서 이동식 공장을 통해 고물 자재들을 완전히 재가공하여 새 도로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빈치社는 재활용 도로 건설에 사용된 대부분의 자재들은 기존 도로에서 떨어져 나온 것들로, 채굴 자재들은 일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빈치社는 천연자원에 대한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 및 온실 가스 배출량을 50% 정도 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리 이사는 트럭들이 채석장으로 오고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기존에는 100% 재활용된 아스팔트 혼합물을 공장 외부에서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동형 플랜트 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동형 플랜트 건설을 통해 도로 건설에 사용되는 3,000톤의 재료가 현장에서 제작되었다. 재활용 자재가 도로 건설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도 남부의 경우,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도로 자재로 활용하는 방안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예를 들어,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은 쓰레기매립장에서 분리수거되어 도로 정비 회사에 판매된다. 이 플라스틱은 커다란 구멍 안에 쌓인 뒤 휘발유를 활용하여 소각되며, 불에 녹은 플라스틱은 구멍을 채운 뒤 굳는다.영국 회사인 MacRebu社는 플라스틱 재활용의 잠재적인 효과를 깨닫고 쓰레기 플라스틱을 혼합하여 아스팔트 도로 개발에 추가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MarRebur社는 2016년도부터 호주에서 시작하여 두바이까지 플라스틱 도로를 건설해 왔다.지난 9월, 네덜란드의 줠레(Zwolle)시는 일반 쓰레기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자전거 도로를 건설했다. 이 도로에는 낡은 플라스틱 병, 맥주 컵, 화장품 용기 및 플라스틱 가구들이 활용되었다. 동 자전거 도로는 아직 시범 단계에 있으나, 30 m에 달하는 도로의 70%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번에 건설된 프랑스의 플라스틱 도로가 위와 같은 기존 플라스틱 도로에 비해 다른 점은 100% 재활용 자재가 활용된 첫 고속도로라는 점이다. 운전자들은 새로운 플라스틱 도로가 기존 도로의 노면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동 연구 프로젝트는 프랑스 환경 에너지 관리청으로부터 'Route to the Future' 상을 수여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