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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aging)란 한 마디로 정의하기도 매우 어렵고 과학자들도 서로 다르게 말하고 있다. 넓은 의미의 노화는 생물체가 수태된 순간부터 사망까지 배아, 성숙, 성년기의 모든 변화를 얘기하고 통상 많이 사용되는 협의의 노화 (aging, senescence)는 성숙한 다음부터 시간이 갈수록 비가역적으로 나빠져 사망 확률이 높아지는 과정을 말한다. 이 경우 생리적 기능의 감소와 질병에 대한 감수성 증가 등 환경적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능력 감소 현상이 동반된다.노화에 관여하는 인자는 유전, 생활습관과 환경이 있다. 수명은 탄생에서 사망까지의 기간을 말하는 것이고 최적의 생활 조건에서 노화 변화가 축적될 때 인간의 평균 수명은 약 85세로 예측되고 있다. 노화를 설명하는 말 중에 정상 노화 (normal aging) 혹은 일차 노화 (primary aging)는 시간에 따른 보편적인 변화를 말하며 여기에는 질병 및 환경적 영향은 포함되지 않는다. 일반 노화 (usual aging), 병적 노화 (pathological aging) 혹은 이차 노화 (secondary aging)는 정상 노화 과정에 노화관련 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건강 상태와 질병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고 따라서 정상 노화와 일반 노화의 구별도 어렵다. 성공 노화 (successful aging)는 일반 노화에 대 응하는 개념으로 노인에서 신체 및 인지 기능이 정상이고 장애 및 질환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최근 뇌의 시상하부 (hypothalamus)에 있는 줄기세포가 신체의 노화 속도를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의 Dongsheng Cai 박사 연구진에 의해 Nature에 발표되었다. 뇌의 시상하부는 원래 성장, 발달, 생식, 대사를 관장하는 곳이다. 이번 연구에서 시상하부에 있는 소수의 성체 신경줄기세포 (adult neural stem cell)가 신체 노화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고 밝혀냈는데 이 신경줄기세포는 실험쥐가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적으로 그 수가 줄어들면서 노화가 가속화된다. 이 신경줄기세포의 감소는 줄기세포 자체나 줄기세포가 만드는 단백질을 보충해 주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시상하부 줄기세포는 마이크로 RNA라는 분자를 방출함으로써 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