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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책임연구원팀이 시중에 판매하는 조제분유 속 발암추정물질의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확히는 조제분유 속 발암추정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의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CRM)이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발암추정물질이다.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발생하는데, 주로 감자튀김, 과자, 커피 등에서 검출된다. 이 중 영유아가 섭취하는 조제분유에도 함유돼 있어 정확한 함량 분석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CRM은 측정내용과 분석방법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데 기준이 되는 물질이다. 개별 식품에 잔류 농약이나 이크릴아마이드 등의 물질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확인하는 각각의 분석 방식이 있는데, CRM은 이 분석 방식이 정확한 값을 추출해 내는지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조제분유 CRM으로 분유 속 아크릴아마이드 함량 측정의 정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아크릴아마이드가 극히 낮은 농도로 들어있어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도가 높다. 개발된 CRM의 아크릴아마이드 농도는 기존 감자칩 CRM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설정한 영유아 식품 규격에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선영 KRISS 책임연구원은 “안전에 민감한 영유아식품의 경우 다른 식품보다 아크릴아마이드 허용기준이 낮아 더 철저한 예방적 관리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된다”며 “이번 CRM 보급으로 식품업계의 측정표준 확립 수요에 부응하고,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분석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애널리티컬 앤 바이오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