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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약 3천 7백만명이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다. 이곳의 또 다른 문제는 기생충인데, 가난한 지역의 기생충 치료는 에이즈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주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혈흡충병(Schistosomiasis)은 기생충이 피부 속에 파고들어가 인체에 알을 낳아 병변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약 2억5천만명이 이 병에 걸려있다. 특히 여성 생식기 주혈흡충병(female genital schistosomiasis,FGS)에 걸린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에이즈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3배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짐바브웨, 탄자니아, 남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나타났다. 이는 남성도 마찬가지인데, 에이즈바이러스에 걸린 남성 중 주혈흡충병에 걸린 남성의 정액에는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10배가 넘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들어있었고 주혈흡충병을 치료한 뒤에는 그들의 바이러스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 연구는 런던에서 열릴 ISNTD Co infections conference 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주혈흡충병 치료약은 수년간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 기부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 병의 치료가 에이즈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저렴하고 쉬운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UN기구 또한 여성 생식기 주혈흡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학교와 지역 사회에 다량의약품 관리국(mass drug administration)을 신설해 어린 소녀들에게 정규적인 치료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