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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원자력회사인 Rosatom사는 터키 Akkuyu 부지에 건설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로 건물이 들어설 기초판(basemat)이 완성되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유럽 의회는 표결을 통해 터키와의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Akkuyu 신규원전 건설프로젝트 취소를 요구했다.Akkuyu 신규원전 건설프로젝트는 2010년 5월 러시아와 터키가 체결한 정부 간 합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18년 4월 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Akkuyu 1호기 안전 관련 최초 콘크리트 타설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소유의 JSC Akkuyu Nuklear사가 관리하고 있다. JSC Akkuyu Nuklear사 측은 기초판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건과 안전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기초판 완성이라는 중요공정은 2019년 3월 8일 달성되었으며 17,000 입방미터에 달하는 특수콘크리트가 사용되었다고 Rosatom 측은 밝혔다. 원자로 건물 외벽과 내벽을 세우는 것이 다음 공정이 될 것이며 원자로보조건물과 비상제어건물 콘크리트 기초 건설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JSC Akkuyu Nuklear사는 2018년 11월 Akkuyu 신규원전 2호기에 대한 제한작업허가서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작업용 문서화 단계를 위한 엔지니어링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로 측 안전성 관련시설을 제외한 다른 모든 시설물 건설작업이 가능한 상태다. 금년 중으로 2호기에 대한 건설허가를 받아 기초판 콘크리트 타설까지 가능할 것 전망된다. 현재까지 부지의 70%가 시공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으며 나머지 30%는 올 연말까지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건설 부지 내 건설활동과 병행하여 터키 원전규제기관인 TAEK에 제출할 3호기 건설허가 신청용 문서 패키지 준비가 진행 중이다.원자로 4기, 총 시설용량 4,800MWe인 Akkuyu 신규원전은 터키 건국 100주년이 되는 해에 실현될 Emdogan 대통령의 '2023 Vision' 중 대표사업으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첫 호기는 2023년, 나머지 3개 호기는 2025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4기 모두 준공되면 터키 내 전력수요의 10%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유럽 의회는 2005년 시작된 터키와의 EU 가입 협상을 중단하기 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터키의 인권문제, 법치주의, 언론 자유 및 부패 방지 노력 등이다. EU는 터키 최대의 무역 상대국이며 터키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2/3를 EU 회원국이 점유하고 있다. 유럽 의회가 어제 결의안에서 Akkuyu 프로젝트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EU는 해당 프로젝트 중단을 희망하고 있다.유럽 내에서 국경을 초월하는 대형 인프라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의무화한 Espoo 협약에 터키가 비준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