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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중 하나이며 지구 온난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Albertine Rift 지역이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한다. 연구자들은 이 지역 외에 지구 어느 곳에서도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 50%의 고유종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관리되는 적색 목록 기준에 따라 위협받는 동식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Albertine Rift의 고유종 보전'이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저널 Biological Conservation의 온라인 버전에 실렸다. 저자 중 한 명인 WCS의 Andrew Plumptre 박사는 "Albertine Rift의 대부분은 산악 지형이며 이 지역에서 서식하는 종들은 좁은 서식 범위를 갖고 있어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후 변화와 강수량 변화에 따라 분포 범위가 어떻게 바뀌는지 예측하는 모델을 사용하여 기존의 보호 지역이 야생 동물을 얼마나 잘 보전할 수 있을지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Albertine Rift는 5개국(우간다, 콩고 민주공화국,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의 일부를 포함하며 탕가니카 호수의 남쪽 끝에서 알버트 호수의 북쪽 끝까지 뻗어 있다. 연구자들은 Albertine Rift의 육상 동식물 고유종 162종에 대한 여러 출처 데이터를 가지고 생태학적 지위 모델링(Ecological niche modeling)을 사용하여 농업으로 인해 손실된 서식지 범위를 파악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미래의 서식지 손실을 예측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이 지역은 고유종에게 적합한 서식지의 평균 38%가 이미 농업으로 손실되었다. 생태학적 지위 모델링 연구로 발견된 한 가지 긍정적인 면은 많은 서식지가 수축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적합한 서식지 대부분은 현존하는 보호지역 내에 위치할 것이며, 최근 콩고 민주공화국에 만들어진 Itombwe와 Kabobo 같은 새로운 보호구역은 미래 기후 변화로 위협받을 수 있는 종의 보호를 크게 증가시켰다는 점이다. 현재와 미래의 서식지로 겹쳐지는 68%가 이미 공원과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고 추정된다. 연구팀은 향후 변화하는 환경 조건으로 Albertine Rift의 많은 종의 서식지가 더 높은 고지로 이동하게 될 것이고, 연구 모델에 따라 서식지의 평균 75%가 2080년까지 사라지리라 예측했다. 그때까지 포유류, 조류 등 고유종 서식지는 평균 15.5%만 남아있을 것이라고 한다. 가장 극단적인 예측은 남아있는 서식지의 90%를 잃을 수 있으며, 이는 Albertine Rift의 고유종 34종을 위협한다.논문의 저자이자 WCS Uganda의 Sam Ayebare는 "우리는 이 연구가 야생 동물 관리자와 정부 기관이 그라우어 고릴라 같은 이 지역 고유의 영장류와 조류, 파충류 및 다른 독특한 종을 보호하기 위한 보전 조치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