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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lition S는 하이브리드 저널이 완전하고 즉각적인 오픈액세스로 이끌지 않는 이유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며, cOAlition S는 하이브리드 저널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OAlition S는 이 자료에서 하이브리드 출판모델을 재정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이유 6가지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하이브리드 오픈액세스 저널은 연구논문의 일부는 오픈액세스이고 다른 일부는 결제 또는 구독을 통해서만 접근가능한 구독 저널로 정의된다. 주장 1: 하이브리드는 오픈액세스로의 전환을 촉진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저널은 처음에 출판사들이 그들의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포기하지 않고 오픈액세스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와같은 초기 단계 개념에서의 한 가지 중요한 가정은 구독과 오픈액세스 수입이 구독과 오픈액세스 형태로 출판된 논문의 비용을 각각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런 다음에 출판사들은 필요에 따라 구독 수입을 오픈액세스 수입으로 점진적으로 대체하여 변화하는 출판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20년이 지났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러한 가정을 이행하는데 확실하게 실패했다. 하이브리드 저널에 실린 오픈액세스 논문의 비율은 합리적인 기간내에 완전한 전환을 보장할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고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오픈액세스로 완전하게 전환되는 데에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이브리드 출판은 추가적인 수익을 누리면서 완전한 오픈액세스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출판사는 구독료와 함께 오픈액세스 비용을 부과하며 오픈액세스 수입이 오픈액세스 논문의 구독 수입을 대체하도록 보장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하이브리드 저널은 오픈액세스 옵션을 보조하는 구독수입에 불균형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하이브리드저널은 오픈액세스로의 완전한 전환을 방해하는 구독 저널과 다르지 않다. 이러한 전환은 학술 출판에 있어 현재의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하이브리드는 구독 상황을 유지하는 전술이며, 출판사는 완전한 오픈액세스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추가적인 수익흐름을 누릴 수 있다. 주장 2: 연구 커뮤니티는 두 번 지불한다(double dipping) 하이브리드 오픈액세스 출판 비용은 구독료와 함께 부과되므로 출판사는 동일한 컨텐츠에 대해 두 번 지불받게 된다. 구독 출판사들은 두 가지 수익원이 별도로 관리되고 더블 디핑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Pinfield 등(2016)의 연구(https://asistdl.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asi.23446)는 이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국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APC 지불은 이제 대학교와 출판사 간의 관계에 중요한 부분이 되었으며, 총 출판비용에 현저하게 추가되고 있다고 하였다. 종종 출판사는 APC 비용을 지불받을 때까지 논문을 완전히 오픈액세스로 제공하지 않는다. 이로인해 지불이 완료될 때까지 몇 달 동안 논문이 유료화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관행은 두 수익원 사이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고 출판사가 오픈액세스로 의도된 논문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오픈액세스도 불필요하게 지연된다. 주장 3: 하이브리드 저널이 완전한 오픈액세스 저널보다 더 비싸다. 하이브리드 저널이 부과하는 평균 APC는 완전한 오픈액세스 저널에 부과된 것보다 평균적으로 더 높다. 하이브리드 저널에 대한 APC 지출은 구독료 지출보다 빠르게 증가해 왔다. 도서관 및 기타 기관들은 이미 구독료를 지불한 것에 더해 오픈액세스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따라서 총비용은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저널에 대한 지속적인 재정적 지원은 이러한 지속불가능한 모델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cOAlition S는 이용가능한 기금에 제한이 있으므로 최선의 지출을 하고자 한다. 오픈액세스 출판물에 자금을 쓴다는 것은 적절한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든 다는 것을 의미한다. cOAlition S 조직들은 실패하고 불필요하게 값비싼 출판 모델인 하이브리드 저널을 지원하기 위해 부족한 자금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공동으로 결론을 내렸다. 주장 4: 하이브리드 저널은 낮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 2014년부터 Wellcome은 오픈액세스 관련 지출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연례보고서를 출판해왔다. 지난 5년동안의 모든 보고서는 CC BY 라이선스를 사용하여 유럽 PMC 리포지토리에서 논문을 무료로 이용가능하게 하는 관점에서 하이브리드 출판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가장 최근의 데이터인 2018-19 자료를 보면, Wellcome은 총 APC 비용이 £417k인 약 184개의 논문이 유럽 PMC에 deposit되지 않았거나 CC BY 이외의 라이선스가 부여되었으며, 문제 논문의 89%가 하이브리드 저널에 출판되었다고 보고했다. 주장 5: 하이브리드 저널은 새롭고, 완전한 오픈액세스 출판 모델을 밀어낸다. 하이브리드 출판에 대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오픈액세스 출판에 지불된 대부분의 비용이 Big 5 출판사에게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비용은 오픈액세스의 막다른 골목에 갇히게 되고 완전하고 즉각적인 오픈액세스를 제공하는 출판모델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들게 된다. 하이브리드 출판은 또한 전통적인 출판사들이 대체 모델을 채택하는 것을 막는다. 하이브리드 저널에서 오픈액세스 비용을 지불하면 출판사는 만족할 것이다. 출판사들은 수익성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수하고 학술커뮤니티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새로운 오픈액세스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을 지연시키게 될 것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제 학술출판 커뮤니티의 혁신에 주요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주장 6: 하이브리드 저널은 무작위(random) 오픈액세스 저널이다. 독자들에게 하이브리드 저널은 무작위의 논문집합만 오픈액세스로 이용할 수 있는 연구논문의 모음집으로 나타난다. 독자들은 오픈액세스가 가능한 논문과 그렇지 않은 논문을 예측할 수 없다. 즉, 하이브리드 저널을 적절하게 사용하려는 독자는 저널을 구독해야만 하며, 그래야만 독자들은 저널에 있는 모든 논문에 액세스할 수 있다. 출판사는 저널이 아닌 개별 논문이 적절한 단위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개별 논문이 아닌 저널 또는 저널 번들 구독을 계속 판매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출판사는 동일한 제품을 독자에게 두 번 판매할 수 있다. 한 번은 독자에게 저널 단위로, 또 한번은 저자에게 개별 논문 단위로 판매할 수 있다. cOAlition S는 하이브리드 저널이 완전하고 즉각적인 오픈액세스로 이끄는 전환계약 방식을 채택하지 않는 한 재정적으로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한 근거를 제공하였다. 전환계약을 위한 cOAlition S 회원들의 자금은 한정되어 있으며 이는 2024년 말에 종료된다. 그 동안은 더블디 핑을 방지해야 한다. 이번의 cOAlition S의 결정이 하이브리드 저널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에게 학술 커뮤니티의 전체적인 이익을 위해서 오픈액세스의 다양한 방법 중 합리적인 모델을 숙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